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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표본 기증자 감사 행사…8명에 감사패 전달


일본 규슈대 히로와타리 교수가 기증한 산네발나비 표본.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 표본이 국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운 일본 규슈대 히로와타리 토시야 교수가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자원관은 17일 생물 표본 기증자 감사 행사를 열고 히로와타리 교수를 비롯한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히로와타리 교수는 석주명 선생의 표본 125점이 국내로 귀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원관은 전했다. 석 선생이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다니며 나비를 채집해 만든 표본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히로와타리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한일 생물연구 교류 현황을 강연한다.

가장 많은 213점의 어류 기준표본(신종을 발견해 학명을 붙일 때 사용한 표본으로 생물종 분류의 기준)을 기증한 김익수 전북대 교수와 곤충표본 15만점을 기증한 배양섭 인천대 교수도 이번 행사에서 최근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자원관은 이번 첫 표본 기증자 감사 행사를 계기로 매년 3월 셋째 주를 '표본 기증자 감사 주간'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익수 전북대 교수가 기증한 어류 기준표본.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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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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