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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헌재 앞 ‘릴레이 시위’ 지속...TK ‘탄핵 반대’ 집회 참석
野, 연일 도보행진·농성·'파면 촉구’ 집회

16일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장외 집회 참석,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헌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송언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부터 16일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송언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최근 국민의힘 내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각하·기각을 호소하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윤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되고, 최재해 감사원장 등 정부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가 연달아 기각되면서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는 장외투쟁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중진 중심으로 당내 의원들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송언석·조지연·신동욱 의원 등은 지난 15일부터 오후부터 이날까지 ‘탄핵 각하’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밤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 릴레이 시위를 펼쳤다”며 “위법적, 위헌적 탄핵은 반드시 각하돼야 한다.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지난 15일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나경원·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전날(15일)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집결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며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의 탄핵 무효, 탄핵 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 날”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헌재 선고일을 예의주시하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매일 오후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8.7㎞가량 도보 행진을 한 뒤,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대통령 파면 촉구’ 릴레이 발언을 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도 5차 도보 행진을 진행하고, 범야권의 ‘대통령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에 참석해 헌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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