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4일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 연단에 올라
윤명화 학교법인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 페이스북

충암고등학교 윤명화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유린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외쳤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모교다.

윤 이사장은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저는 내란수괴 윤석열, 이상민, 김용현, 여인형의 모교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979년 저는 전두환의 계엄을 겪었다. 그 공포가 그날도 저에게는 엄습해 있었다. 그래서 (12·3 비상계엄 당일) 광장으로 여의도로 못 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어 “그러나 국회를 침탈하는 군인들과 그것을 막아서는 용감한 국민의 저항을 보고 반성했다”라며 “다음날 에스엔에스(SNS)에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100만번 선정하고 싶다’고 적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 시절이던 2021년 9월8일 모교인 서울 충암고를 찾아 시구를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윤석열’ 채널 영상 갈무리

윤 이사장은 “(비상계엄 이후) 충암의 재학생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헌법이 유린당하고 국민의 주권이 부정당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두고 가만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를 사유화하고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폭정 저지르고 있다”며 “윤석열은 (자신을) 대통령이 아닌 독재자로 착각하고 법치를 가장한 정치 보복, 정적 탄압, 검찰 독재, 언론 장악, 노동 탄압, 민생 파괴, 외교 참사 등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외쳤다.

윤 이사장은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유린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라며 “헌재는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외쳤다.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15차 범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이사장은 2022년부터 충암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충암고에서 급식비리, 교직원 채용비리 등이 발생하자 서울시교육청에서 그를 파견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01 "로켓배송, 이 정도일 줄은" 쿠팡, 아마존 제치고 '세계 혁신 유통기업' 2위 랭크뉴스 2025.03.19
46200 [단독] '총 갖고 다니면 뭐해'‥김 여사, 경호처 '질책'? 랭크뉴스 2025.03.19
46199 트럼프 ‘판사 탄핵’ 주장에 로버츠 대법원장 직접 반박 랭크뉴스 2025.03.19
46198 “곰 세 마리가 야산에 있어”…경북 경산서 목격 신고, 대구환경청 현장 조사 랭크뉴스 2025.03.19
46197 '5억 안 주면 사생활 유포'... 유명 가수 휴대폰 입수해 협박한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5.03.19
46196 헌재, 윤석열 탄핵 선고기일 오늘도 지정 안 해…다음주 갈 듯 랭크뉴스 2025.03.19
46195 안철수 "목 긁혀 죽은 듯 누워있던 이재명"... 민주당, 명예훼손 고발 랭크뉴스 2025.03.19
46194 강남권 집값 급등에 결국 ‘백기’…오세훈 “뼈아프게 생각” 랭크뉴스 2025.03.19
46193 '다음달 중국인 대거입국' SNS 확산에…법무부 "사실과 달라" 랭크뉴스 2025.03.19
46192 계속 밀리는 尹 탄핵 선고… 26일 이재명 2심 이후로? 랭크뉴스 2025.03.19
46191 "극우 그리스도인 부끄럽다‥한국 교회가 세상의 어둠돼" 랭크뉴스 2025.03.19
46190 헌재, 오늘도 “공지 없다”···윤석열 탄핵심판 결론 다음주로 연기되나 랭크뉴스 2025.03.19
46189 한 달 만에 고개 숙인 오세훈, 정책 신뢰 바닥·풍선효과 등 혼란 우려 랭크뉴스 2025.03.19
46188 [단독]“무승부로 끝내자”…모처럼 학생들 만나 ‘복귀’ 읍소한 중앙대 의대 학장 랭크뉴스 2025.03.19
46187 시장 혼선 부른 '토허제 헛발질'... 서울시 오판·국토부 관망 ‘합작품’ 랭크뉴스 2025.03.19
46186 [속보]헌재 “尹 탄핵심판 선고기일 오늘 공지 안한다” 랭크뉴스 2025.03.19
46185 백종원 또 사과…“빽햄 생산 중단, 외부 감시 시스템 도입” 랭크뉴스 2025.03.19
46184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국내 첫 포유류 감염 랭크뉴스 2025.03.19
46183 ‘최장 시간’ 숙의 거듭…선고 왜 늦어지나 랭크뉴스 2025.03.19
46182 저서에 ‘구속기간 계산은 날짜로’ 썼던 법제처장 “개인적 저작물” 답변 회피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