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 영결식 엄수…가요계 동료·유족·팬 130여명 참석
휘성 동생 "형, 노래로 우리 곁에 살아있을 것"


가수 휘성 발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가수 휘성의 발인식에서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5.3.16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이 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고(故) 휘성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비가 오는 이른 새벽에도 가요계 동료와 유족, 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휘성의 약력 소개와 상주이자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 씨가 추모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씨는 "최휘성이라는 인간의 육신의 삶은 끝나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것"이라며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 들리고, 불리는 그날까지 저희 형은 곁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도문 읽는 김나운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김나운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휘성 영결식에서 추도문을 읽고 있다. 2025.3.16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배우 김나운은 추도사에서 "2005년 휘성이 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인연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며 "이번 결혼 20주년에 노래 몇곡이든 불러줄 수 있다는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고 말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휘성의 팬클럽 회장은 "휘성은 남다른 재능과 독보적 음색으로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자 행복이고 위로인 음악을 23년간 선물했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가수 휘성의 팬일 수 있어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눈물로 애도했다.

추도사를 마친 뒤 휘성의 생전 무대영상과 함께 노래 '다시 만난 날'이 흘러나오자 영결식장은 팬들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하는 소리로 가득 찼다.

최씨는 식을 마친 뒤 슬퍼하는 팬들에게 "다음 세대도 휘성을 회자할 수 있도록 노래를 들려줬으면 한다"며 "저희 형 노래 들으면 무조건 팬 되는 것 아시죠. 다음 세대도 휘성의 '위드 미'(With Me)를 흥얼거리면서, 그렇게 형은 우리 곁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후 가수 하동균, 추플렉스와 유족들이 관을 운구하고 식장을 떠났다. 영결식장 밖에 도열한 팬들은 식장을 떠나는 고인을 뒤로하고 저마다 작별 인사를 건넸다.

휘성 '마음 속 별로 영원히 함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수 휘성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3.16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 기간 가수 아이유, 이효리, 김태우, 김범수, 케이윌, KCM, 영탁, 빅마마 이영현, 윤하, 알리, 에일리, 방송인 유세윤과 지상렬, 조세호를 비롯한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지코, 박정현은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휘성은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Insomnia)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알앤비(R&B) 열풍을 주도했다.

윤하 '비밀번호 486', 에일리 '헤븐'(Heaven) 등 2000∼2010년대 여러 히트곡의 가사를 쓰며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로도 역량을 발휘했다.

휘성은 광릉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휘성 빈소의 팬레터
(서울=연합뉴스) 14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수 휘성의 빈소에 팬레터가 놓여 있다. 2025.3.14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73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에 가자지구 사망 400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18
45772 조류독감 걸려 죽은 삵...야생 포유류 감염 국내 첫 사례 랭크뉴스 2025.03.18
45771 ‘부동산 개발업자’ 트럼프의 美 주택난 해결법은? 랭크뉴스 2025.03.18
45770 "당뇨병 사과 검색뒤 놀랄 것" 카카오 떠난 88년생 CEO의 AI 랭크뉴스 2025.03.18
45769 美 과학자 '트럼프 엑소더스'… 유럽, 뜻밖의 인재 영입 환호 랭크뉴스 2025.03.18
45768 윤석열 탄핵 찬성했던 한동훈 “탄핵 반대 보수 지지자들 애국심 존경” 랭크뉴스 2025.03.18
45767 절차 늘고 승인 복잡…민감국가 지정되면? 랭크뉴스 2025.03.18
45766 트럼프 “바이든 아들과 딸 경호 안 한다…미국 납세자들의 비용” 랭크뉴스 2025.03.18
45765 "나간 전공의에 목매달지 말자" 의료체계 대안 촉구한 의대교수들 랭크뉴스 2025.03.18
45764 법원 ‘정지령’ 무시하고 ‘추방 강행’…트럼프 쪽 “판사 신경 안 써” 랭크뉴스 2025.03.18
45763 발가벗기고 피날 때까지 성기 구타…계엄이 부른 지옥, 순화교육 랭크뉴스 2025.03.18
45762 [단독] 사고 무인기 “안전성 부담, 장비 피로” 보고…감시 공백 우려 랭크뉴스 2025.03.18
45761 BYD 새 전기차 “5분 만에 충전”… 테슬라 앞섰다 랭크뉴스 2025.03.18
45760 5분 충전으로 400㎞ 주행…테슬라 제친 BYD, 독주 굳힌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9 남해고속도로서 차량 40대 추돌…눈길 사고 잇따라 랭크뉴스 2025.03.18
45758 이 한 종목 때문에…한국거래소 사상 첫 7분간 거래 ‘먹통’ 투자자들 ‘분통’ 랭크뉴스 2025.03.18
45757 한동훈 “검사 정치인 상명하복·줄세우기 이미지…나는 반대였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6 전북대 “의대생 653명 휴학계 반려”…전국 의대 첫 사례 랭크뉴스 2025.03.18
45755 갑자기 퍼진 '각하' 주장‥법적 근거 빈약 랭크뉴스 2025.03.18
45754 [단독] 40개 의대 19일 긴급회의…집단휴학 '불가' 가닥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