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4일 尹탄핵 찬성 집회 연단 올라
"충암 재학생 형언할 수 없는 고통"
"민주주의 짓밟힌 현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이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집회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닥쳐라 정치'채널 캡처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이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암고는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모교다.

15일 시사 유튜브 채널 '닥쳐라 정치'에는 윤 이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연단에 올라 발언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윤 이사장은 먼저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이상민·김용현·여인형의 모교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윤 이사장은 "1979년 전두환의 계엄을 겪었고, 그 공포가 (윤 대통령의)비상계엄 선포일에도 엄습해 광장으로, 여의도로 가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회를 침탈하는 군인들과 그것을 막아서는 용감한 국민의 저항을 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적었다"
면서 "국격이 실추되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
충암의 재학생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고 털어놨다.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 이사장은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국민의 주권이 부정당하는 참담한 현실을 두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를 사유화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폭정을 저지르고 있다"며 "시민의 힘으로, 정의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한편 윤 이사장은 지난 2022년 충암학원의 관선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충암학원은 급식비리, 교직원 채용비리 등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해 관리 중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03 與 "탄핵남발 탓" 野 "비상계엄 탓"…美 민감국가 지정에 또 네탓 랭크뉴스 2025.03.16
44602 유튜브·인스타 '뒷광고' 2.2만 건 적발...17%는 숏폼서 나왔다 랭크뉴스 2025.03.16
44601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 되나…오늘도 곳곳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3.16
44600 부부 둘 다 직장암 판정…“의료 대란에” 담당 의사 눈물 랭크뉴스 2025.03.16
44599 한동훈, 美 ‘민감국가’ 지정에 “계엄 막기 위해 앞장선 이유” 랭크뉴스 2025.03.16
44598 백종원, '농약통'에 소스 담아 뿌렸다?…이번엔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랭크뉴스 2025.03.16
44597 공깃밥 한그릇 ‘2490원’···일본 초유의 ‘쌀 실종’ 사태 랭크뉴스 2025.03.16
44596 의대생 운명의 시간 '째깍째깍'…제적이냐 복귀냐 이번주 분기점 랭크뉴스 2025.03.16
44595 김수현 모델 뷰티 브랜드 “해지 결정”…뚜레쥬르는 재계약 않기로 랭크뉴스 2025.03.16
44594 인천공항 자회사 20대 직원 제2여객터미널 주차타워서 추락사 랭크뉴스 2025.03.16
44593 '단식 투쟁' 한다고 尹 탄핵될까... 정치인이 대중 앞에서 밥 굶는 이유 [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3.16
44592 [단독]尹 탄핵 촉구집회서 '지역맛집 소개하자'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3.16
44591 안철수, 침묵하는 尹에 "승복 메시지 내야 소요사태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6
44590 연봉 4억포기한 시골의사…응급의료계 거장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 랭크뉴스 2025.03.16
44589 "차 음악 시끄럽다" 운전자 폭행 30대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3.16
44588 미, 예멘 반군 후티 대규모 공습…‘이란 경고’ 목적 풀이 랭크뉴스 2025.03.16
44587 미 ‘민감국가’ 지정에 정부 반응…과기장관 “해제 노력 필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6
44586 일본 초유의 ‘쌀 실종’ 사태···공깃밥 한그릇 ‘2490원’ 랭크뉴스 2025.03.16
44585 민주 "이준석, '탄핵 중독' 프레임 황당"‥개혁신당 "민주당 뻔뻔함 도 넘어" 랭크뉴스 2025.03.16
44584 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검토 없다”…‘전략 비축’ 논의 선 그어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