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원 보수 1위 카카오뱅크…3억4700만원
직원 보수 1위 토스뱅크…1억1300만원
개발자 모시기 경쟁에 평균 연봉 높아져

국내 인터넷은행 3사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선비즈DB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직원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부 시중은행의 평균 보수마저 제치고 있다. 인터넷은행 사업 규모가 커지고 경력직 모시기 경쟁이 붙으면서 연봉 상승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16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000만원이다. 은행별로 따져보면 토스뱅크의 평균 보수가 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케이뱅크의 평균 보수는 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반 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 토스뱅크 직원들은 평균 보수로 1억1300만원을, 카카오뱅크의 직원들의 1억1000만원을 받았다. 케이뱅크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9700만원가량으로 추산돼 억대 연봉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보수는 매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2023년과 비교해 각각 10.7%, 11.2% 올랐다. 토스뱅크의 평균 보수는 1년 새 13.9% 줄었는데 은행 내 전체 인력이 늘어나면서 평균치가 낮아진 경우다. 다만 토스뱅크도 영업 첫해인 2021년 평균 보수(6100만원)와 비교하면 직원들이 받는 급여는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래픽=정서희

인터넷은행의 인건비 상승으로 일부 인터넷은행의 평균 보수는 시중은행을 뛰어넘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의 임직원 보수 세부사항이 공개됐는데, KB국민은행 1억1600만원, 신한은행 1억3400만원, 우리은행 1억1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임직원 평균 보수만 놓고 비교한다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구성원들의 급여가 국민은행 및 우리은행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임원들의 보수가 유달리 높게 형성됐다. 카카오뱅크 임원 26명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90억2000만원을 받았다. 임원 1명당 평균 연봉은 3억4700만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임원 평균 보수가 1억7100만원, 2억6800만원임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가 경쟁사보다 억 단위의 보수를 더 챙겨주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임원 보수 세부사항이 공개된 신한은행의 평균 임원 보수(3억1300만원)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의 가파른 보수 상승은 경력직 직원 스카우트에서 비롯된다. 특히 개발 직군 인재 영입에 많은 돈이 나가고 있다. 인터넷은행이 개발직 인재를 수혈하는 곳은 금융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정보기술(IT) 기업과도 개발자 모시기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유능한 개발자를 영입하려면 빅테크 기업 보다 높은 연봉을 맞춰줘야 하는 만큼 인터넷은행 내 고액 연봉 개발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조직은 기존 은행과 비교해 개발자 인원 비중이 큰 편이다”라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발자 몸값이 크게 뛰었는데 다른 기업의 유능한 개발자를 스카우트하려면 안 그래도 높은 연봉에 추가 연봉을 얹어줘야 하니 직원들 급여 평균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50 RBC, 美증시 연말 목표치 6,600→6,200…월가서 세번째 하향조정 랭크뉴스 2025.03.18
45349 美직원, 원자로 설계 韓 유출하려다 해고…민감국가 새국면 랭크뉴스 2025.03.18
45348 "남편과 자식들 죽이겠다"…'코드 제로' 발령시킨 80대 할머니 랭크뉴스 2025.03.18
45347 한국, 2년 연속 '독재화' 평가…'자유 민주주의' 국가서 추락 랭크뉴스 2025.03.18
45346 "새엄마가 20년간 감금"…'31kg' 30대 아들이 탈출한 방법 랭크뉴스 2025.03.18
45345 김새론 사진 올리자 “법적문제”…김수현 ‘2차 내용증명’ 보니 랭크뉴스 2025.03.18
45344 美백악관 "4월2일 상호관세 발표 시까지 일부 불확실성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3.18
45343 아들 잠들어서 잠시 외출했는데…4세 아이 日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 랭크뉴스 2025.03.18
45342 국민연금 “MBK의 적대적 M&A 투자에는 참여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3.18
45341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로 하향…‘관세 폭풍’에 0.6%p↓ 랭크뉴스 2025.03.18
45340 “인용” “기각” 판치는 지라시… 前 재판관 “말 안되는 얘기들” 랭크뉴스 2025.03.18
45339 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2600선 회복…방산주 일제히 급등 랭크뉴스 2025.03.18
45338 유방암 치료 후 손·팔이 퉁퉁… 이런 환자들 림프 부종 ‘고위험군’ 랭크뉴스 2025.03.18
45337 “5억 차익 노려볼까”… 광교 아파트 청약 2가구에 36만명 몰려 랭크뉴스 2025.03.18
45336 "현장 알리려고"·"최루탄 쏜 줄 알고"‥폭도들의 '형량 낮추기' 랭크뉴스 2025.03.18
45335 무기력 美민주, 예산안 싸움 패배 뒤 내홍…지도부 세대교체론도 랭크뉴스 2025.03.18
45334 "JMS 성폭행 조작됐다"…재판 넘겨진 50대 유튜버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3.18
45333 '중국산' 김치로 끓여놓고 "국산 김치찌개 팔아요"…수억원 챙긴 업주의 최후 랭크뉴스 2025.03.18
45332 강남 집값 급등에 정부 ‘우왕좌왕’… 오세훈 책임론도 고개 랭크뉴스 2025.03.18
45331 ‘구제역 청정’ 전남이 뚫렸다…“방역수칙 지켰는데” “백신 맞아도 불안”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