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뱀딸기 열매와 꽃. 사진 제공=환경부

[서울경제]

국내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 산뱀딸기에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연구에서 산뱀딸기 추출물이 노로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는 4즙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 섭취로 감염된다.

산뱀딸기는 햇볕이 잘 드는 야지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 위에 길게 뻗어 자라는 특징이 있으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월에 익는다. 뱀딸기와는 다른 식물이다.

산뱀딸기 추출물 노로바이러스 억제 실험 결과. 사진 제공=환경부


국립자생관이 지난해 산뱀딸이 추출물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세포에 투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는 최대 97% 억제되고 면역세포 생존율은 최대 33%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뱀딸기 추출물을 먹은 동물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땐 장내 노로바이러스가 61% 억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내용을 이달 특허로 출원을 마쳤고, 향후 약효 성분 후속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적당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방법을 자생 식물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련 특허 기술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물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40 “인용” “기각” 판치는 지라시… 前 재판관 “말 안되는 얘기들”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9 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2600선 회복…방산주 일제히 급등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8 유방암 치료 후 손·팔이 퉁퉁… 이런 환자들 림프 부종 ‘고위험군’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7 “5억 차익 노려볼까”… 광교 아파트 청약 2가구에 36만명 몰려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6 "현장 알리려고"·"최루탄 쏜 줄 알고"‥폭도들의 '형량 낮추기'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5 무기력 美민주, 예산안 싸움 패배 뒤 내홍…지도부 세대교체론도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4 "JMS 성폭행 조작됐다"…재판 넘겨진 50대 유튜버 알고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3 '중국산' 김치로 끓여놓고 "국산 김치찌개 팔아요"…수억원 챙긴 업주의 최후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2 강남 집값 급등에 정부 ‘우왕좌왕’… 오세훈 책임론도 고개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1 ‘구제역 청정’ 전남이 뚫렸다…“방역수칙 지켰는데” “백신 맞아도 불안”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30 1년 넘은 ‘응급실 뺑뺑이’… 참다못해 119 대원들 나섰다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9 미군, 후티 근거지 재차 공습…"대테러 작전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8 "'이 증상' 나타나면 난소암 의심해 보세요"…40대 여성의 경고,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7 이번엔 육군…30억 드론 착륙하다 200억짜리 헬기와 충돌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6 때 아닌 습설에 전국서 대설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5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40㎝ 눈폭탄' 출근길 비상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4 “경기침체 신호 아냐”…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3 "하루 두세번 때 밀었다" 전국 목욕탕 200곳 뒤진 85년생, 왜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2 [단독] "엄마 나 큰일났어!" '아들'의 전화‥신종 보이스피싱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3.18
45321 서울대 의대 교수들, ‘강경’ 학생·전공의에 “진짜 피해자는 환자” new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