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바람 많기로 유명한 제주지만, 오늘(15일) 바람은 강해도 너무 강했습니다.

초속 24미터 태풍급 강풍에 축제 현장마저 풍비박산 났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입니다.

불어닥친 강풍으로 천막이 주저앉았습니다.

뒤엉킨 구조물과 부서진 잔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경호/제주시 관광진흥과장 : "순간 최대 풍속이 20m/s가 (행사 안전) 기준인데 24m/s를 넘었습니다. 현장에 집기나 천막이나 시설물들이 훼손되면서."]

강풍이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결국 어제(14일) 막을 연 축제는 오늘 오전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행사장 일대가 이렇게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민서/축제 음식점 상인 : "피해가 너무 커서, 재료도 너무 많이 남아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관광객들도 바람이 야속합니다.

[배인환/관광객 : "기대했는데 기상악화 때문에 취소됐다는 건 전혀 생각을 못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태풍급 바람은 제주 시내에도 들이닥쳤습니다.

강풍에 신호등이 꺾이자 더 날아가지 않게 노란색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는가 하면, 소방관들이 출동해 파손된 신호등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풍 피해는 모두 5건, 여객선도 일부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17일) 늦은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다며,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87 미 ‘민감국가’ 지정에 정부 반응…과기장관 “해제 노력 필요”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6 일본 초유의 ‘쌀 실종’ 사태···공깃밥 한그릇 ‘2490원’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5 민주 "이준석, '탄핵 중독' 프레임 황당"‥개혁신당 "민주당 뻔뻔함 도 넘어"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4 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검토 없다”…‘전략 비축’ 논의 선 그어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3 ‘천원주택’ 대박났다···500가구 모집에 3681명 몰려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2 안철수 "尹·여야, '헌재 참사' 막는 탄핵 승복 메시지 내야"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1 "팩봇 투입" "소총드론 적 쏴라"…北 놀랄 핵시설 공격 무인 전력 [이철재의 밀담]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80 “빚더미에 빠진 대한민국” 가계부채비율 세계 2위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9 집회 나온 충암고 이사장 “대한민국 유린한 윤석열, 내버려둘 건가”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8 [당신의 생각은] 민주당 “대형마트 쉬는 날 다시 일요일로” 추진… 전통시장·자영업자 “평일 휴업이 더 좋은데”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7 “美 특사, 휴전안 들고 푸틴 8시간 기다려”…트럼프 “가짜 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6 고기만 먹고 6개월 만에 30kg 뺐다는 30대 여성…따라해도 괜찮을까?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5 안철수 “윤 대통령·여야, ‘헌재 참사’ 막는 탄핵 승복 발표해야”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4 "차라리 일본 여행 가고 말지"…제주도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거였나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3 홈플러스, 기업회생 직전까지 개인에 판매된 채권 2000억원 넘어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2 ‘역대 최장’ 42일 동안 코스피 사들인 연기금… 매수 이어질까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1 암 투병 자녀 주려고 고기 훔쳤다가…생계형 범죄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70 "팩봇 투입" "소총드론 적 쏴라"…北 놀랄 핵시설 소탕 무인 전력 [이철재의 밀담]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69 논 한복판 미세먼지 차단 숲?…검증없이 쓰인 8천억 원 new 랭크뉴스 2025.03.16
44568 故휘성, 동료·팬 눈물 속 발인…"너의 팬이어서 행복했어" new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