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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대체로 기온이 올라 포근했는데요.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행사 천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며, 제주 들불 축제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또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외에 설치된 천막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쓰러졌습니다.

철제 기둥은 힘없이 꺾였고, 바람에 날린 집기들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천막 설치업체 관계자]
"(새벽) 6시 반 정도 되니까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이렇게 순간적으로 천막이 다 날아가 버린 거예요."

천막 30여 동이 파손되고, 행사장에 있던 50대 여성이 날아 온 집기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미터에 이르는 등 태풍급 강풍이 밀려들자,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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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용인과 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임야를 태웠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에서도 오늘 새벽 불씨가 하루 만에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 작업이 10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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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의 한 스포츠센터에선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불이 나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5층부터 10층까지 수영장과 헬스장·골프연습장이 밀집한 건물이라 휴일 낮 놀란 주민 12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4층 공사 현장에 있던 스티로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호(제주) / 영상편집 : 주예찬 / 화면제공 : 산림청, 경기북부소방본부, 황윤서, 서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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