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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당선 후 처음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회장은 4월 8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할 방침이다. 이번 만남은 유 회장이 지난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전화 통화에서 바흐 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며 성사됐다.

양측은 면담 일정과 관련한 조정 과정을 거쳐 4월 8일로 날짜를 지정했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바흐 위원장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리는 제144차 총회 때 선출되는 새 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6월 23일 물러날 계획이다.

유승민 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지난해 8월까지 8년 동안 활동하며 바흐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유 회장이 촌장을 맡은 평창선수촌을 방문하기도 했다.

유 회장의 IOC 방문 때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라북도의 김관영 지사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OC 방문 기간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들을 심사해 우선 협상 도시를 선정하는 미래유치위원회 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내 유일의 IOC 위원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제144차 IOC 총회 참석을 위해 그리스를 찾을 방침이다. 김재열 회장은 현재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육회장 3선에 실패한 이기흥 전 체육회장도 바흐 위원장의 초청으로 IOC 총회 기간 그리스를 찾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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