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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시민들, 정치권 움직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탄핵 심판이 언제 결론이 날지 여전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만, 찬반 진영은 막판 총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먼저 둘로 갈라진 서울 시내 집회 현장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을 각하하라! (각하하라!)"]

서울시청 앞 도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입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복귀', '국회 해산'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외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회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편지를 대독하기도 했습니다.

[손상대/탄핵 반대 집회 사회자/편지 대독 : "우리는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의 영광된 미래를 생각하며 끝까지 싸웁시다."]

보수 성향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여의도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광화문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헌재가 더이상 선고를 늦춰선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하라"고 말했습니다.

[이태호/윤석열퇴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 : "(헌재는) 왜 좌고우면하고 있는 것입니까. (윤 대통령은) 우리 헌정질서를 끝없는 적대와 혐오와 폭력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과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도 비판했습니다.

대규모 도심 집회로 세종대로와 사직로, 의사당대로 등 주요 도로는 한때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탄핵 선고일부터 주변 혼잡이 해소될 때까지 임시 폐쇄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허수곤 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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