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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8세 여성 시츠이 하코이시(왼쪽)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 이발사’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 기네스 세계 기록
일본의 108세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 이발사’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츠이 하코이시(108)가 지난 5일 일본 도치기현 나카가와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94년간 이발사로 활동해온 하코이시는 현재도 여러 단골손님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목표였던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해 엄청난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코이시는 장수 비결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꼽았다. 가벼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며 매일 아침 산책을 하고 어깨 운동과 다리 스트레칭을 겸한다. 그는 또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삶의 철학이라며 “원한을 품지 말고 질투하지 말고 다투지 말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하코이시는 “이 가르침은 수십 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계속 이발사 일을 할 것”이라며 “올해 109세가 되니까 110세까지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코이시는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성화 봉송을 위해 매일 횃불과 같은 무게의 막대기를 들고 1000걸음 이상 걷기를 연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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