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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초 추가… "영향 미치지 않게 적극 교섭"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에너지부 본청 전경. 지난달 18일 촬영된 사진이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에너지국(DOE)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확인한 것에 대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DOE가 한국을 지난 1월 초 SCL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추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미간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을 SCL에 추가한 시점은 올 1월초로 드러났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정부의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에너지부 외에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직후부터 미측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핵 확산이나 테러 지원을 하는 국가를 민감국가로 지정할 수 있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미국 에너지부 관련 시설이나 기관에서 진행하는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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