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진입한 러시아군 탱크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미국·우크라이나의 30일 휴전안에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 채 주요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북쪽과 서쪽의 마을 2곳을 추가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하루에만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20여명, 탱크 1대, 보병 전투차량 1대, 장갑차와 전술차량 5대, 박격포 2대와 탄약고 등을 잃었다고 전했다.

쿠르스크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쳐들어간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한때 쿠르스크에서 1천300㎢를 점령했지만 반격에 나선 러시아군에 밀려 최근엔 점령지의 70% 이상을 뺏긴 것으로 관측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쿠르스크 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적절한 대우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땅을 겨냥한 공습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군이 14개 지역으로 드론 130대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대다수 드론은 방공망으로 격추하거나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고위 대표단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30일 휴전안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휴전 자체는 옳고 지지하지만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며 곧장 수용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확대와 쿠르스크 70% 탈환 등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흐르는 상황에서 단기 휴전안은 우크라이나에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는 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던 사실을 거론한 뒤 "양국 대통령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10 北,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3등"이라는데…어떻게? [북한은 지금] 랭크뉴스 2025.03.18
45309 미국서 H7N9 8년 만에 발생…치사율 40% 조류 인플루엔자 랭크뉴스 2025.03.18
45308 英, 평화유지군 경고한 러에 "北파병은 우크라에 물었나" 랭크뉴스 2025.03.17
45307 전남 영암 한우 농장 3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 랭크뉴스 2025.03.17
45306 봄인 줄 알았죠?…18일도 '영하', 전국 눈·비에 강풍 랭크뉴스 2025.03.17
45305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 논의…한국·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통화 랭크뉴스 2025.03.17
45304 정부 “미 '민감국가' 지정, 연구소 보안 문제”…구체적 내용은 파악 못한 듯 랭크뉴스 2025.03.17
45303 [단독] 곽종근 회유 시도 정황‥"민주당이 협박했다 하라" 랭크뉴스 2025.03.17
45302 [단독] 의대생 비판 서울의대 교수 "그들은 기득권 붕괴만 걱정" 랭크뉴스 2025.03.17
45301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지난해 연봉 13억원 수령 랭크뉴스 2025.03.17
45300 서울의대 교수 4명 “전공의들, 대안 없이 반대만 해” 비판 랭크뉴스 2025.03.17
45299 'K엔비디아' 이재명, 이번에는 유발 하라리와 'AI 대담' 랭크뉴스 2025.03.17
45298 대만, 중국의 훈련 가장 침공 시나리오 대비 첫 훈련 랭크뉴스 2025.03.17
45297 손경식 82억·이재현 37억… CJ제일제당, 회장 보수로 120억 지급 랭크뉴스 2025.03.17
45296 [Today’s PICK] ‘한국경제 허리’ 중산층…코로나 충격 가장 컸다 랭크뉴스 2025.03.17
45295 “비상계엄 전 아파치 헬기로 북 도발 유도 정황” 민주당, 외환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5.03.17
45294 [속보] 서울 전역 오후 11시 '대설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7
45293 밤부터 40㎝ '3월 눈폭탄'…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 출근길 비상 랭크뉴스 2025.03.17
45292 “봄꽃 어디 가고” 느닷없는 '3월 눈폭풍' 원인은? 랭크뉴스 2025.03.17
45291 ‘미키 17’ ‘검은 수녀들’ ‘베테랑2’ 금요일 개봉 이유는… 20년 전으로 돌아간 극장가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