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與, 서울·TK서 '탄핵반대' 여론몰이…野, 도보행진·공동집회로 세 결집


탄핵 반대 집회서 발언하는 윤상현 의원
(구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최평천 안채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여야는 15일 주말 장외집회로 대치했다.

여당은 '탄핵 기각·각하'를, 야당은 '조속한 파면'을 요구하며 거리 곳곳에서 분열된 여론을 대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집결했다. 나경원·윤상현·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연사로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각하'를 외쳤다.

나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이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이 탄핵 무효·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날"이라고 외쳤다.

윤 의원은 "우리는 7∼8년 전 우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각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국민의 반대가 이렇게 많은데 그것을 뚫고 탄핵을 할 수는 없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박덕흠·김민전 의원 등은 5일째 진행 중인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에 참석해 여론전에 힘을 보탰다.

이날 송언석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고, 세이브코리아 지역본부별로 진행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보행진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시작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도착하고 있다. 2025.3.15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간 뒤 광화문에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어 시민단체가 주축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공동 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 대한 지지층의 불안감을 달래며 헌재에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불안한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윤석열 탄핵은 안 될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포고령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의 구속 취소를 둘러싸고 법원이 어이없는 판결을 하고 검찰이 어이없는 석방 지휘를 했다"며 "대한민국 엘리트라는 자들이 정면으로 법과 헌법을 위반하는 것을 봐서 지금 우리가 불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헌정 질서를 지키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 헌재는 안심하고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76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작심비판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7
45175 "파면" vs "각하"…'尹선고 임박' 관측에 평일 집회도 격화 랭크뉴스 2025.03.17
45174 서울의대 교수가 전공의·의대생에 던진 물음 “누가 진짜 피해자인가” 랭크뉴스 2025.03.17
45173 오세훈 “소규모 재건축 무산돼 특단 대책 마련” 랭크뉴스 2025.03.17
45172 트럼프 얼굴에 마이크 ‘퍽’…기자 3초 째려보고 한 말은? 랭크뉴스 2025.03.17
45171 [토허제 해제 이후 한달] 압구정·잠원까지 호가 급등…오세훈 "거래량 증가는 이상조짐" 랭크뉴스 2025.03.17
45170 ‘내란 공범’ 김용현 “거대 야당 패악질로 국정 마비” 18분간 윤 대통령 주장 반복 랭크뉴스 2025.03.17
45169 [속보] 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 재신청…이번엔 검찰이 청구할까 랭크뉴스 2025.03.17
45168 ‘내는 돈 43%’ 합의해도 평행선… 국민연금 18일 재논의 랭크뉴스 2025.03.17
45167 “대통령 아닌 왕 집무실 같다”…트럼프 온통 금장식, 리모컨도 금박 랭크뉴스 2025.03.17
45166 檢 “대통령 윤석열” 호칭에 “국가원수” 발끈한 김용현측 랭크뉴스 2025.03.17
45165 서울의대 교수들 "내가 알던 제자 맞나, 오만하기 그지없다"[전문] 랭크뉴스 2025.03.17
45164 3시간 엎어 재운 ‘생후 83일’ 아기 사망…부부는 낮잠 랭크뉴스 2025.03.17
45163 [단독] ‘미등록 이주 아동 구제’ 2주 뒤면 끝나는데 법무부는 미적 랭크뉴스 2025.03.17
45162 3일 된 신생아 슈퍼마켓 앞에 버리고 간 친모, 14년 만에 처벌 랭크뉴스 2025.03.17
45161 ‘금값’된 달걀 때문에… 美 남부에서는 밀수까지 랭크뉴스 2025.03.17
45160 '서부지법 난동' 피고인들 "후문 강제 안열어"…특수혐의 부인(종합) 랭크뉴스 2025.03.17
45159 끝없는 '백종원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주들 '멘붕'…4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 랭크뉴스 2025.03.17
45158 보육원 닫혀 있자 생후 3일 아기 버리고 간 친모 14년 만에 처벌 랭크뉴스 2025.03.17
45157 "1000명 고용 불안 예상"…카카오 노조, '다음' 분사 반대집회 예정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