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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그레이드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 제공
애플 에어팟. 사진=한국경제신문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실시간 통역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에어팟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일부로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등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9와 연동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구글 픽셀 버즈(Google Pixel Buds)와 같은 경쟁 제품도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기능을 탑재했고, 애플도 2020년부터 아이폰에서 자체 통역 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접목되는 통역 기능은 영화 ‘스타트렉(Star Trek)’에서 인간이 외계 종족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로 말하는 상대방의 대화를 들으면 아이폰이 이를 영어로 번역해 에어팟을 통해 전달해 주며, 동시에 영어 사용자의 말도 스페인어로 번역돼 상대방의 아이폰을 통해 재생되는 방식이다.

이번 에어팟 업그레이드는 올해 애플이 준비 중인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대대적인 개편의 일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의 역대급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새로운 에어팟 기능 외에도 iOS 19에서 통역 기술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애플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2세대 에어팟 프로(AirPods Pro)에 청각 관련 기능을 추가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보청기 및 청력 테스트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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