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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그것이 공평한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2일 예고된 상호 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 자동차에도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그것이 공평한 일이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만약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면서 "가령 일본이 한국이나 독일에 비해 불공정한 이점을 갖도록 만들면 안 된다"면서, "공평함이란 미국 차를 사는 것이 더 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이나 한국, 독일에서 많은 자동차를 사고 있다며 이제는 자동차 산업을 미국으로 가져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해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들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는 미국 측 오해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양측 인식 차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상호 관세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관련해 "한국 철강 관세 면제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출처:@FoxBusines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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