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일차 남은 일정 모두 취소…육·해상 강풍·풍랑특보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축제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전지혜 기자 = 1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의 최대 봄축제 중 하나인 2025 제주들불축제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제주시는 기상 악화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들불축제 행사 2∼3일차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전날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오전 9시 50분 부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email protected]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 그 외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현재 초속 24.8m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축제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email protected]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는 신호등이 꺾이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들불축제 현장 역시 현재 사전에 설치해둔 각종 시설물이 바람에 쓰러지는 등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나 물품 판매 부스 등으로 사용하던 천막 수십동이 무너져 주저앉는 등 파손되고, 행사용 물품과 집기류 등이 날아가 곳곳에 흩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된 데다가 성인도 바로 서 있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제주들불축제 개막식 공연
[제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실제 불놓기를 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해 처음 열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토요일인 이날 오후에는 디지털 달집 점화, 종전 주 행사인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 디지털 불놓기 '오름 향연', 피날레 콘서트 등이 펼쳐져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다만 전날 무사히 치러진 개막식에서는 불 대신 빛으로 여는 행사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기존의 실제 불씨가 아닌 디지털 큐브를 무대 중앙 포디움에 안치함과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한 디지털 불꽃이 재현됐고, 김완근 제주시장이 개막 선언을 하며 오름 불놓기의 디지털 대전환을 알렸다.

이후 새별오름 전면에 제주 출신 청년작가들의 원화작업으로 디자인된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졌고,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비롯한 여러 공연팀의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축제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email protected]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축제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54 서울 은평구 증산동 다세대주택서 불…70대 주민 연기흡입 랭크뉴스 2025.03.16
44753 연봉 4억 대신 월급 300만원 택했다…옥탑방 사는 시골의사, 왜 랭크뉴스 2025.03.16
44752 "6세 미만 절반이 학원에"…외신도 韓 영유아 사교육 광풍 조명 랭크뉴스 2025.03.16
44751 "尹 승복은 당연, 그래야 소요 사태 막아"... 한동훈·안철수도 압박 랭크뉴스 2025.03.16
44750 중국산 콩 국내서 키우면 한국산? 손님 속인 음식점, 법정서도 ‘뻔뻔’ 랭크뉴스 2025.03.16
44749 달걀에 무너진 트럼프 땅따먹기? 美, 덴마크에 "달걀 줍쇼" 랭크뉴스 2025.03.16
44748 "이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먹었다가 온몸에 물집 생기고 '피부 괴사' 랭크뉴스 2025.03.16
44747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의혹 일파만파···고 김새론 유족과 진실공방 이어져 랭크뉴스 2025.03.16
44746 미국 중서부 휩쓴 토네이도·돌풍에 30명 넘게 사망 랭크뉴스 2025.03.16
44745 집값 오르고 빚 더 늘어나는데... 지난해 한국 가계대출 '세계 2위' 랭크뉴스 2025.03.16
44744 대치서 6.8억 올랐다… 서울시 “상승률 미미”→“예의주시” 급변 랭크뉴스 2025.03.16
44743 [단독] 다양성 잃은 한전…지난해 서울대 신입 '0명' 랭크뉴스 2025.03.16
44742 윤 대통령, 선고 앞두고 ‘침묵’…“중요 시기, 조용히 결과 기다릴 것” 랭크뉴스 2025.03.16
44741 소득대체율 합의했지만 여야 실무협의 무산···'합의 처리' 문구 발목 랭크뉴스 2025.03.16
44740 3월 중순인데 ‘폭설’이…‘북극 한파’에 영하로, 체감온도 뚝 랭크뉴스 2025.03.16
44739 “만 8살이 연습생, 한국 왜 이러나”…언더15, 방영 전부터 논란 랭크뉴스 2025.03.16
44738 오래 살면 연금 더 받는다…'한국형 톤틴' 내년 출시 랭크뉴스 2025.03.16
44737 전세계 인기 ‘폭싹 속았수다’…애순·관식의 유채꽃밭에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3.16
44736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이명박 석방 불복해 항고···검찰의 180도 다른 태도 랭크뉴스 2025.03.16
44735 월요일 아침 전국 영하권 꽃샘추위…서울 -2∼6도, 부산 0∼10도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