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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1주일 정도 여정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로 9개월 넘게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이 드디어 지구로 돌아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후 7시 3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지난 12일 첫 발사가 발사 장치의 유압 시스템 문제로 취소된 후 이틀 만입니다.

이날 로켓 발사는 예정된 시각에 순조롭게 진행됐고 나사와 스페이스엑스는 발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습니다.

드래건 캡슐의 우주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15일 오후 11시 30분께 ISS에 도킹하게 됩니다.

이전 팀인 '크루-9'에 소속돼 ISS에 머물고 있는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ISS에 새로 들어온 크루-10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약 사흘간 더 머물며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9일 다른 크루-9 팀원 2명과 함께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앞서 나사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가 개발한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이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나 ISS에 도착했습니다.

약 8일 뒤 다시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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