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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대구의 한 가구 공장에서 불이 나 약 네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경북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수리를 위해 갓길에 나와 있던 트럭 운전자가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구 공장을 뒤덮은 불길이 바람을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근처에 있는 차들은 어떡해?"]

소방대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서대구역 인근의 한 가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노태림/목격자 : "엄청 삽시간에 번졌어요. 한 10분 지나니까, 소방대원들이 투입됐을 때는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서 무너지기도 하고 펑펑 소리도 나고 그랬거든요."]

불은 약 네 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고, 직원이 퇴근한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불에 탄 건) 두 개 동이고요. 옆에 있는 공장까지 연소가 확대돼서."]

대구 서구청은 연기가 많이 발생하니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고속도로 위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북 고령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갓길에 서 있던 트럭 한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구멍 난 타이어를 수리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갓길에 서 있다 사고를 당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타이어 수리 작업을 하던 한 명과 트레일러 운전자는 다쳤습니다.

어젯밤 9시쯤엔 경기도 시흥시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약 30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30대 여성 한 명이 의식 저하 현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집 주변의 다른 세대 거주자 6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화면제공:시청자 김세욱 노태림 방수용·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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