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동통신협회,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에 '종단간 암호화' 도입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도 상호 호환이 가능한 암호화 지원"


애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조만간 아이폰과 갤럭시 간 암호화된 동영상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지난 13일 새로운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에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E2EE)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플랫폼 간에도 상호 호환이 가능한 암호화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기존 문자 메시지(SMS/MMS)를 더 발전시킨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다. 카톡과 같은 앱에서나 가능한 고화질 사진과 긴 동영상 전송, 읽음 확인 표시, 그룹 채팅 등이 가능하다.

이제 아이폰과,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기기 간에도 이런 서비스가 제3자가 볼 수 없는 종단간 암호화로 송수신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종단간 암호화'는 메시지 제공업체나 이동통신사와 같은 제3자가 사용자의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없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능이다.

구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GSMA는 이번 새로운 RCS 표준이 애플을 포함한 이동통신사, 디바이스 제조업체, 기술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RCS 표준은 플랫폼 간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그동안 자체 메시지 시스템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아이폰 등 자체 기기 내에서만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해 왔다.

구글도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 사용자 간에만 E2EE를 지원했을 뿐 아이메시지 사용자 등의 대화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았다.

애플은 "종단간 암호화는 아이메시지에서 처음부터 지원해온 강력한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술로 GSMA의 도입을 주도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iOS,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에서 종단간 암호화된 RCS 메시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우리는 항상 안전한 메시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구글 메시지 사용자는 이미 수년간 E2EE로 보호된 RCS 메시지를 사용해 왔다"며 "모바일 생태계와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플랫폼 간 RCS 메시지에도 이 중요한 사용자 보호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47 교황청, 한 달여 만에 교황 사진 공개…폐렴 입원 후 처음 랭크뉴스 2025.03.17
44946 美 국무장관 “상호관세 뒤, 전 세계와 양자협정”…한미 FTA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3.17
44945 커피 쏟아져 화상‥"스타벅스 727억 원 배상" 랭크뉴스 2025.03.17
44944 트럼프, 인터뷰 중 마이크에 얼굴 '퍽'…4초간 노려본 뒤 한 말 랭크뉴스 2025.03.17
44943 대체거래소 거래종목 110개로 확대…이마트·LG생활건강 등 추가 랭크뉴스 2025.03.17
44942 한미 '원전동맹'도 균열‥장관들 '뒷북' 미국행 랭크뉴스 2025.03.17
44941 [최훈 칼럼] 탄핵이든 복귀든 ‘정치 보복’ 굿판은 그만두자 랭크뉴스 2025.03.17
44940 중국산 콩으로 만든 콩나물…한국서 재배했으니 ‘국내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7
44939 규제 넘는 은행들, 알뜰폰·배달앱에 이어 민간 주택연금까지 랭크뉴스 2025.03.17
44938 “암 투병 자식 먹이려고”…마트서 소고기 훔친 엄마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7
44937 "1억짜리 팔찌 팔아요"…샤넬도 인정한 명품주얼리 성지는 랭크뉴스 2025.03.17
44936 까맣게 모른 외교부, 뒤늦게 허둥지둥 랭크뉴스 2025.03.17
44935 12·3 내란으로 드러난 한국 극우…“국힘에 상당 기간 영향력 행사” 랭크뉴스 2025.03.17
44934 “근무시간 더 줄여야 한다” 여성·30대·사원급일수록 노동시간 단축 선호 랭크뉴스 2025.03.17
44933 독일서 1년에 13억개 팔리는 '되너 케밥', 때아닌 원조 논쟁…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17
44932 백악관,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묻자 “모든 선택지 고려” 랭크뉴스 2025.03.17
44931 [르포] "푸틴이 휴전 수용? 기대도 안 해... 트럼프 모욕 서러워" 랭크뉴스 2025.03.17
44930 "없는 돈에 애 한약까지 먹였어요" 눈썹숍 사장님 육아전쟁 22개월 [2025 자영업 리포트] 랭크뉴스 2025.03.17
44929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명예훼손 고소 "김수현과 교제 자작극 아니다" 랭크뉴스 2025.03.17
44928 채솟값 너무 오르니 “중국산도 국산인 척” [취재후]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