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하마스, 시간은 자기편이라 잘못 베팅…시한 지나면 적절히 대응할것"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협상 중재국인 미국은 하마스가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면서 잘못된 베팅을 하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입장 변화를 압박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어제 협상을 재개하자는 중재국의 제안을 받아 책임감있게,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류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 에단 알렉산더의 석방과 다른 인질 시신 4구의 반환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협상에 참여해 (휴전) 2단계 문제의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있음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이스라엘군)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위트코프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계속 거부하면서 인질 가족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고 지적했다.

또 "내일 저녁 각료들을 소집해 협상팀에게 자세한 보고를 받은 뒤 인질 석방과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합의에 따른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이미 만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1단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1단계 연장을 주장하는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 이행을 고수하면서 양측 논의가 교착됐다.

위트코프 특사측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중재국인 카타르 및 이집트를 통해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지적한 뒤 "불행하게도 하마스는 공개적으로 유연성을 주장하면서 비공식적으로는 영구적인 휴전이 없이는 완전히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는 시간이 자기 편이라는 매우 잘못된 베팅을 하고 있다"라면서 "하마스는 (협상) 시한을 알고 있다. 그들은 시한이 지났을 때 우리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을 즉시 석방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65 尹 탄핵 선고 임박한 탄핵 찬·반 집회...與野 의원도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5
44364 오세훈 “헌재 앞 야권 불법 천막, 변상금 부과 검토” 랭크뉴스 2025.03.15
44363 주말 거리에서 갈라진 정치권…與 "탄핵 무효" 野 "조속 파면"(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362 [콘텐츠Pick] 지긋지긋한 가난, 멀어지는 꿈, 그래도 사랑이 있었네… ‘폭싹 속았수다’ 랭크뉴스 2025.03.15
44361 NYT “트럼프 행정부, 北·러 등 43개국 美입국 제한 검토” 랭크뉴스 2025.03.15
44360 '맑눈광' 김아영도 SNL 떠난다…"차근차근 저만의 길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3.15
44359 애플 ‘에어팟’, 확 달라진다...파격 업그레이드 랭크뉴스 2025.03.15
44358 미 상무 “한국 자동차도 상호 관세”…방미 중 면제 요청 랭크뉴스 2025.03.15
44357 세종대로 8차선 가득 찬 인파…尹선고 앞 찬탄·반탄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5
44356 태풍급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취소…"시설물 철거 등 안전조치"(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15
44355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이준석 '나솔 25기' 광수 언급한 이유 랭크뉴스 2025.03.15
44354 요즘은 지방도 '얼죽신'이라더니…신축 매매 가장 비싼 곳은 '이곳' 랭크뉴스 2025.03.15
44353 야5당, 광화문서 '尹 파면' 촉구… "위헌 포고령 한 장만으로 충분" 랭크뉴스 2025.03.15
44352 어머니의 ‘분리불안’은 당신 책임이 아닙니다 [.txt] 랭크뉴스 2025.03.15
44351 ‘문형배 살해 예고’ 유튜버, 헌재 앞서 ‘라방’까지 랭크뉴스 2025.03.15
44350 “패딩 다시 꺼내야”... 내일부터 전국 눈·비바람 ‘쌀쌀’ 랭크뉴스 2025.03.15
44349 김경수, 3·15 의거 65주년 맞아 "국민승리 역사 앞으로 써갈 것" 랭크뉴스 2025.03.15
44348 尹 탄핵 선고 앞두고 찬-반 둘로 갈라진 서울 시내 랭크뉴스 2025.03.15
44347 인천공항 자회사 20대 직원, 공항 주차타워에서 추락해 사망 랭크뉴스 2025.03.15
44346 윤상현 “윤 대통령 구출하자”…탄핵 선고 앞두고 ‘보수 텃밭’ 달려간 국힘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