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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고철을 녹인 쇳물 찌꺼기가 담긴 곳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입사 1년 6개월 된 계약직 인턴 직원이었습니다.

박성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시 1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20대 계약직 직원이 쇳물 찌꺼기를 받는 용기인 포트 안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직원은 찌꺼기 제거 작업을 돕던 중 균형을 잃고 15m 높이 작업대에서 떨어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전기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쇳물을 따른 후 남은 찌꺼기를 담아 놓은 용기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빠진 겁니다.

직원이 떨어진 용기 안은 100℃ 이상의 고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당시 출동 소방대원]
"워낙 뜨거운 용기라서 거기에 빠지면 몸이 탈 수 있는 그 정도의 온도가 되겠지요."

사고를 당한 직원은 1996년생, 29살로 입사한 지 1년 6개월 된 계약직 인턴 직원이었습니다.

원래 포항2공장에 일하다가 2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최근 1공장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성준/금속노조 포항지부 수석부지부장]
"숙련된 노동자들이 해야 될 철강업종의 업무를 계약직 형태로 임시직으로 들어와 있는 인턴들이 업무를 하면서 이 숙련된 업무에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게 가장 사고의 원인으로…"

경찰은 인턴 직원이 해당 작업에 투입된 경위와 사고 발생 당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현대제철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고 경위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아 입니다.

영상취재 : 최현우(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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