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호송 중이던 구속 피의자가 수갑을 찬 상태로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10여 분을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서 졸음쉼터에서 내린 뒤 도주해 중앙분리대까지 넘었는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전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53분, 중부고속도로 청주 방향.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차로 우측에서 질주합니다.

그리고 왼쪽 중앙분리대를 따라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달아납니다.

놀란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댑니다.

앞서 달아나는 남성은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수갑을 차고 있었습니다.

[김상일/목격자]
"갑자기 한 사람이 고속도로로 들어온 거예요. 1차로, 중앙분리대 그 사이로 막 계속 제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뛰더라고요."

남성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중앙분리대까지 넘었습니다.

[김상일/목격자]
"제 옆에 1톤 트럭이 좀만 일찍 갔으면 아마 사고 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제가 '빵빵' 누르니까 느닷없이 그냥 중앙분리대 넘어서 그냥 그쪽으로 도망가더라고요."

당시 고속도로는 교통 흐름이 원활해 차량이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강원도 원주에서 검거돼 전북 전주교도소로 호송중인 24살 피의자였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신고 13분 만인 낮 1시 8분,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20여 미터 도주한 뒤에 뒤따르던 수사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를 호송하던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피의자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말에 졸음쉼터에 내렸는데, 화장실에서 나온 뒤 갑자기 수사관을 밀치고 도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검찰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충북) / 영상제공: 김상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26 [단독] ‘계엄 블랙박스’ 경호처 비화폰 기록 원격 삭제된 정황 랭크뉴스 2025.03.18
45525 민주당, 여당 ‘승복’ 압박에 “과녁 잘못됐다···윤석열에게나 요구하라” 랭크뉴스 2025.03.18
45524 [속보]與野, 정부에 이번 달까지 추경안 제출 요청 합의 랭크뉴스 2025.03.18
45523 "위헌성 상당" 崔대행, 정족수 3인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22 카드 신청도 안 했는데 웬 ‘신용카드 배송 완료’ 문자? 랭크뉴스 2025.03.18
45521 '전공의·의대생에 일침' 서울의대 교수 "침묵하고 싶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18
45520 뭐하는 회사길래...구글, 창사 이래 최대금액 ‘배팅’ 랭크뉴스 2025.03.18
45519 30여년 전 ‘강제폐업’ 당한 양식업자 104명에게 1인 평균 2억2000만원 보상금 랭크뉴스 2025.03.18
45518 최상목, '정족수 3인' 방통위법에 9번째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17 '27년부터 의대정원 심의' 정부 직속 의사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18
45516 권성동 "지방에 추가 주택 구입 시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랭크뉴스 2025.03.18
45515 검찰,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 고심…"경찰 소명 여전히 부족" 랭크뉴스 2025.03.18
45514 ‘尹 파면’ 단식농성 8일째…野 민형배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18
45513 안철수 "李, 5개 재판 다 무죄면 출마하라…이번 대선은 안돼"(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512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한 최상목 “방통위 안정적 기능 수행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18
45511 두 자리 예매 뒤 출발하자마자 취소…고속버스 이런 수법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8
45510 "25년 동고동락한 내 친구..." 서커스 코끼리의 뭉클한 '작별 인사' 랭크뉴스 2025.03.18
45509 '3월 폭설'에 서울에 눈 11.9㎝··· 강원엔 최대 40㎝ 더 온다 랭크뉴스 2025.03.18
45508 프랑스 '자유의 여신상' 반납 요구 일축한 27세 백악관 대변인의 독설 랭크뉴스 2025.03.18
45507 최상목, '정족수 3인 이상' 방통위법 개정안 거부권‥9번째 행사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