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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방안을 직접 논의했다. 다만 아직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전날 푸틴 대통령과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마침내 끝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적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종전을 위해 우선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 중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전날 러시아를 방문해 대면 협의에 들어갔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최고위급 전화회담까지 이어졌다.

다만 대통령간 통화에도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 그리고 매우 열악하고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끔찍한 학살이 될 것이다”고 적었다.

러시아는 휴전의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향에 “동의하고 연대감을 표시했다”면서도 “해결해야 될 것이 아직 많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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