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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시작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우크라이나 군인)의 목숨을 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현재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돼 매우 나쁘고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이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마침내 종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선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무조건적인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고위급 회담을 갖고 30일간 휴전안에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30일 휴전안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세부적인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완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휴전 수용 등을 압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군사 지원을 중단한 기회를 노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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