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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정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서 김 회장은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점을 잘 안다”면서 “홈플러스 관련 사안에 대한 위원회의 관심이 크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지만, 제가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의원님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귀 위원회가 궁금해하시는 제반 사항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만일 현안 질의 과정에서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차후에라도 서면 제출 등의 방법으로 귀 위원회의 질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무위는 오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회생 사태 관계자들을 소환, 이번 회생 신청의 배경 등을 물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여야 합의로 김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홈플러스 관련 사안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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