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세종시에 있는 풋살장에서 초등학생이 골대에 깔려 숨졌습니다.

골대가 넘어가는 걸 막는 안전 장치가 없었습니다.

몇 년 새 비슷한 사고들이 있었는데도, 관리와 예방 조치가 허술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풋살장에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둘러져 있습니다.

골대 하나는 바닥에 덩그러니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13일) 오후 4시쯤 이곳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철제 골대에 깔렸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 "(어린이들이) 손을 이렇게 하더니만 (풋살장) 문이 열리면서 들어가는 걸 봤어요. 그다음에는 119 차가 여기 서 있더라고…."]

친구와 공놀이를 하던 중 골대 그물에 매달렸다가 골대가 넘어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골대는 바닥에 고정되지 않은 이동식이었습니다.

피파 규정에 골대는 넘어지는 걸 막기 위해 무게추 등 안정 장치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이 골대에는 관련 장치가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공원 안 풋살장입니다.

매달리면 위험하다는 주의 문구는 어디에도 붙어있지 않습니다.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잠금장치가 허술해 평소 아이들의 접근이 자유로웠습니다.

세종시는 사고 직후 관내 축구장과 풋살장 등 18곳을 폐쇄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종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장 : "예약 시스템이지, 저희가 어떻게 다 통제할 수는 없잖아요. (시설) 보강을 제가 지시를 했고 다 전수조사를…."]

2019년 부산에서 풋살 경기 도중 중학생이 골대에 깔려 숨졌고, 2022년 경기도 화성에서도 넘어진 골대에 머리를 다친 초등학생이 숨지는 등 체육시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40 '심우정 항소장' 공개하더니 "자의적, 뻔뻔" 폭발한 변호사 랭크뉴스 2025.03.17
45039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기억해 주신 분들께 감사" 랭크뉴스 2025.03.17
45038 저신용 자영업자에 4%대 마통 지원···서울 ‘안심통장’ 시작 랭크뉴스 2025.03.17
45037 박찬대 "헌재, 오늘 중 윤석열 탄핵 선고기일 지정하길 촉구" 랭크뉴스 2025.03.17
45036 경찰 "이철규 아들 대마 제공 혐의 1명 검거…불구속 수사" 랭크뉴스 2025.03.17
45035 美민감국가 지정 배경 아직도 오리무중…정부 대응 한계 우려 랭크뉴스 2025.03.17
45034 일본 이시바 내각 지지율 최저 기록···‘상품권 스캔들’ 영향 랭크뉴스 2025.03.17
45033 이시영, 결혼 8년만에 파경 "원만하게 합의…이혼 절차 진행중" 랭크뉴스 2025.03.17
45032 [단독] ‘공공사업 입찰 담합’ KT, 12억원 손배소 2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5.03.17
45031 국내 개미 1410만명…가장 큰손은 ‘강남 사는 50대 남자’ 랭크뉴스 2025.03.17
45030 -40도 북극 냉기에 '3월 눈폭풍' 덮친다…내일 수도권 최대 10㎝ 랭크뉴스 2025.03.17
45029 -40도 북극 냉기가 부른 '3월 눈폭풍'…내일 수도권에 최대 10㎝ 쌓인다 랭크뉴스 2025.03.17
45028 여당 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윤 대통령 승복” 목소리 랭크뉴스 2025.03.17
45027 공항서 쓰러진 임신부, 2시간 넘게 병원 못 찾고 구급차 출산(종합) 랭크뉴스 2025.03.17
45026 美국무 "새 무역협정" 꺼냈다…한∙미 FTA 전면 개정하나 랭크뉴스 2025.03.17
45025 김수현 방송 논란에... MBC '굿데이', "최대한 편집하겠다" 랭크뉴스 2025.03.17
45024 이재명 “민감국가 지정은 여권 핵무장론 때문…선동적 허장성세” 랭크뉴스 2025.03.17
45023 트럼프, 인터뷰 중 마이크에 얼굴 '퍽'... 죽음의 시선 뒤 한 말은 랭크뉴스 2025.03.17
45022 백종원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에 “개선하겠다” 입장 밝혀 랭크뉴스 2025.03.17
45021 이재명 “‘전세 10년 보장법’ 바람직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