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도,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교육부가 역대 최대 사교육비에 대해 사과하고, 늘봄학교와 EBS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지, 고아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 사교육비는 29조 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시도 교육감들과 사교육비 대책을 논의하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교육비 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EBS 강의를 다양화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EBS 강의는 일부를 제외하고 무료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강사와 학생 간 소통이 어렵습니다.

특히, 사교육비 지출이 큰 상위권 학생들에겐 소구력이 크지 않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장 : "시장보다 더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해야 되는데 그렇게 매력적인 상품을 내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사교육 경감 효과를 누리기란 어려워 보인다."]

늘봄 프로그램도 이미 지난해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됐지만, 초등학교 사교육비 증가율이 초중고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등 신규 정책도 내놨지만, 정부 대책 상당수가 지난해 발표 때도 담겼던 내용이어서 재탕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김성천/한국교원대 교수 : "우리나라 수능과 내신 체제 자체가 상대평가 체제로 들어가 있다 보니 불안감 같은 것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상황이기도 하고, 문제 자체도 변별력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출제됩니다)."]

사교육 시장은 불안이 클 때 함께 커지는 만큼, 급격한 입시 제도 변화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05 미국 항공모함에 드론 11대 날린 후티..."근처도 못갔다" 랭크뉴스 2025.03.17
45004 "삼성다운 저력 잃었다"...이재용의 꾸짖음은 통할까 랭크뉴스 2025.03.17
45003 [삶] "한국서 입양온 남편 생명 위험…제발 우리 가족 도와주세요" 랭크뉴스 2025.03.17
45002 [속보] 민주당 “민감국가 지정 철회 촉구 국회 결의안 추진” 랭크뉴스 2025.03.17
45001 與, 민주당에 '尹선고 승복 공식선언' 압박…"민란 선동 안돼" 랭크뉴스 2025.03.17
45000 조갑제 “탄핵 승복은 윤석열만 하면 돼…이재명이 계엄 선포했나” 랭크뉴스 2025.03.17
44999 권영세 "탄핵 기각 시, 주도한 의원·정당 법적 책임 물어야" 랭크뉴스 2025.03.17
44998 [속보] 최상목 대행 “민감국가 지정, 한미 기술협력에 부정적 영향 없어야…미국에 적극 설명” 랭크뉴스 2025.03.17
44997 무면허 역주행하다 '쾅'…사고 내고 달아난 외국인 구속 랭크뉴스 2025.03.17
44996 이재명,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 증인출석 않기로…신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3.17
44995 국힘 극우화 8년…두 번의 총선 참패와 윤석열이 ‘폭주 기폭제’ 랭크뉴스 2025.03.17
44994 권영세 “이재명이 유력 대권 후보라 민감국가 지정” 랭크뉴스 2025.03.17
44993 백악관도 트럼프 취향 따라 화려하게…사방에 금장식 랭크뉴스 2025.03.17
44992 위기 속 이재용 일성…“생존의 문제 직면…위기 대처 자세 중요” 랭크뉴스 2025.03.17
44991 윤석열·김건희의 평행이론, '준사법기관' 검찰에 묻는다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5.03.17
44990 경호처, ‘국수본에 정보 유출 의심’ 부장급 간부 해임 의결 랭크뉴스 2025.03.17
44989 韓게임회사가 우크라 재건 계약 따낸 비결은 랭크뉴스 2025.03.17
44988 발달장애인 SNS 계정 악용해 4억원 뜯어 탕진한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3.17
44987 "50만 명 다녀갔다" 자신감 붙자…日에 초대형 매장 낸 '토종 브랜드' 랭크뉴스 2025.03.17
44986 모수개혁만으론 '청년에 폭탄 돌리기' 못 막아...연금 구조개혁 시급하다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