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실 부속실장, 검찰 조사에서 진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으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으로 생각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도 했다.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지난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가 운영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추론하는 수준”이라면서도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여소야대가 더 심화되면서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예산안 전액 삭감, 김건희 여사 등 특검으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이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강 실장은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된 뒤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 대표에 대해 대통령이 불편해 한 것은 한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며 “순직해병 사건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대통령이)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된 뒤인 지난해 8월 채상병 특검법안을 내자고 했고 12·3 비상계엄 직전에는 한 전 대표가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모호한 태도를 보여 ‘특검법을 수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79 [날씨] 전국 아침 다시 영하권 꽃샘추위…강원·경북 눈비 랭크뉴스 2025.03.16
44778 "불구덩 속 尹 구출하자"…與, 헌재 탄핵 선고 앞두고 세력 결집 총력 랭크뉴스 2025.03.16
44777 박찬대 “헌재 판단 승복은 당연…행동으로 옮기는지 지켜보겠다” 랭크뉴스 2025.03.16
44776 "영유 나와 딱 3년 보낸다"…신분당선 뜨는 '국제학교 라인' 랭크뉴스 2025.03.16
44775 “한덕수 탄핵 기각·이재명 선고부터”···탄핵선고 다가오자 ‘시기’ 트집잡는 여당 랭크뉴스 2025.03.16
44774 '얼마·어떻게' 빠진 MBK 사재출연…소상공인 기대 속 의구심 랭크뉴스 2025.03.16
44773 비쩍 마른 구준엽, 내내 울었다…폭우 속 故서희원 장례식 모습 랭크뉴스 2025.03.16
44772 어쩌다 일감 생겨도 몸값 싼 중국인만 찾아…"줄담배 태우다 집가죠" [르포] 랭크뉴스 2025.03.16
44771 이번엔 농약통에 사과주스 담아 뿌렸다, 백종원 또 위법 의혹 랭크뉴스 2025.03.16
44770 [단독] “헌재 정보 부족” “전원 단식하자” 초조함 묻어난 민주 의총 랭크뉴스 2025.03.16
44769 “수업 복귀자, 우리 동료 아냐”…교육부, 집단행동 강요한 건국대 의대생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5.03.16
44768 尹석방 뒤, 조용해진 홍준표∙김문수…한동훈 엿새만에 '활동재개' 랭크뉴스 2025.03.16
44767 [현장] "다음 주말엔 집에서 편히 쉬고파"… '尹 탄핵 찬반 집회' 막판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6
44766 '청년백수' 120만 명...'그냥 쉬는' 30대는 6개월 연속 최대치 랭크뉴스 2025.03.16
44765 ‘토허제’ 풀리자 강남 들썩… 대치동선 6억 이상 상승거래도 랭크뉴스 2025.03.16
44764 라틴계 주연 '백설공주' 실사판, 갖은 구설 속 '조용한' 시사회 랭크뉴스 2025.03.16
44763 '조물주 위에 건물주' 이젠 옛말?…손예진 '244억 강남 건물'도 텅텅 비었다는데 랭크뉴스 2025.03.16
44762 박찬대 “권성동 ‘헌재 승복’ 발언은 당연…‘헌재 파괴’ 의원 징계해야” 랭크뉴스 2025.03.16
44761 민감국가 지정, 보수 권력 핵무장론·계엄이 부른 ‘외교 대참사’ 랭크뉴스 2025.03.16
44760 페루 어부, 95일 표류 끝 극적 구조…"바퀴벌레 등 먹으며 버텨"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