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野 광화문 최고위… 신변위협 李 불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거부)한 것에 대해 여야는 극명한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을 “내란공범”이라고 몰아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힘을 실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은 내란의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법안인데, 이를 거부한 것은 명시적으로 최 권한대행 자신이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극우세력의 지지를 얻어 대권 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계신 것 아니냐. 하루빨리 헛된 꿈과 허몽에서 깨어나시길 권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여당은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특검법은 위헌·위법적 요소가 가득한 법”이라며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 행사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법치 수호를 위한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연일 ‘거리 정치’를 펼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만장일치로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탄핵 여론전’에 민주당의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에서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전날부터 신변 위협을 이유로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이재명 대표는 현장 최고위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헌재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 하루빨리 내란 수괴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주말인 15일과 16일 오후에도 국회에서 광화문 동십자각까지 8.7㎞가량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26 [단독] ‘계엄 블랙박스’ 경호처 비화폰 기록 원격 삭제된 정황 랭크뉴스 2025.03.18
45525 민주당, 여당 ‘승복’ 압박에 “과녁 잘못됐다···윤석열에게나 요구하라” 랭크뉴스 2025.03.18
45524 [속보]與野, 정부에 이번 달까지 추경안 제출 요청 합의 랭크뉴스 2025.03.18
45523 "위헌성 상당" 崔대행, 정족수 3인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22 카드 신청도 안 했는데 웬 ‘신용카드 배송 완료’ 문자? 랭크뉴스 2025.03.18
45521 '전공의·의대생에 일침' 서울의대 교수 "침묵하고 싶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18
45520 뭐하는 회사길래...구글, 창사 이래 최대금액 ‘배팅’ 랭크뉴스 2025.03.18
45519 30여년 전 ‘강제폐업’ 당한 양식업자 104명에게 1인 평균 2억2000만원 보상금 랭크뉴스 2025.03.18
45518 최상목, '정족수 3인' 방통위법에 9번째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17 '27년부터 의대정원 심의' 정부 직속 의사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18
45516 권성동 "지방에 추가 주택 구입 시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랭크뉴스 2025.03.18
45515 검찰,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 고심…"경찰 소명 여전히 부족" 랭크뉴스 2025.03.18
45514 ‘尹 파면’ 단식농성 8일째…野 민형배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18
45513 안철수 "李, 5개 재판 다 무죄면 출마하라…이번 대선은 안돼"(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512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한 최상목 “방통위 안정적 기능 수행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18
45511 두 자리 예매 뒤 출발하자마자 취소…고속버스 이런 수법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8
45510 "25년 동고동락한 내 친구..." 서커스 코끼리의 뭉클한 '작별 인사' 랭크뉴스 2025.03.18
45509 '3월 폭설'에 서울에 눈 11.9㎝··· 강원엔 최대 40㎝ 더 온다 랭크뉴스 2025.03.18
45508 프랑스 '자유의 여신상' 반납 요구 일축한 27세 백악관 대변인의 독설 랭크뉴스 2025.03.18
45507 최상목, '정족수 3인 이상' 방통위법 개정안 거부권‥9번째 행사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