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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았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란 발언도 또 한 번 했습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김양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다며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하지만 확실히, 김정은은 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외교, 군사적 파장을 감안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식 당일에 이어 다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지칭한 겁니다.

트럼프는 또, 첫 임기 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좋았다며 이를 복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한반도에는 핵전쟁이 일어났을 거다, 당시 김정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화도 받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내가 아니라 힐러리가 당선됐다면 북한과 핵전쟁이 일어났을 겁니다.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우린 만났습니다. 북한이 회담을 요청했고, 만나게 됐죠."]

트럼프는 자신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덕분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도 자랑했는데 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 1차 북미정상회담은 넉 달 뒤인 6월에 열려 선후 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 핵 보유를 재차 언급하고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의 발언들은 북미 간 대화 재개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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