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해부터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채소 수입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산 채소 가격은 국산의 절반 이하인데요.

막상 시장에 가보면 수입 농산물은 잘 안 보이죠.

어찌된 일일까요.

이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쌈으로 많이 먹는 알배기 배추.

한 포기에 2천 원씩, 가격이 같은데 한쪽 상자는 배추가 종이에 싸여 있습니다.

중국산입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알배기는 다 국산이니까, (손님을) 보고서 내가 말해주지. 국산, 국산, 중국산."]

다른 가게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알배기와 양배추, 당근까지 모두 중국산.

"국산이 귀해져서"라는 설명이 돌아옵니다.

[가게 점원/음성변조 : "국산 공급 물량이 이제 줄어드니까, 소비자들은 찾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죠."]

유명 갈빗집. 김치와 백김치를 나란히 뒀습니다.

원산지 표시판에는 김치가 국내산.

하지만 창고로 들어가보니, 중국산 백김치 상자가 나옵니다.

[원산지 표시 단속반 : "국산은 어딨어요, 그러면?"]

농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원산지 표시 위반도 늘고 있습니다.

배추를 고를 땐 뿌리 부분이 더 바짝 잘려 있고 노란 잎이 많으면 중국산입니다.

중국산 양배추는 국산에 비해 자른 단면이 매끈하고, 브로콜리도 이파리를 칼로 잘라 더 매끈한데 빛깔이 짙은 청록색인 쪽이 중국산입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입 채소의 유통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산지 둔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농산물은 국산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30 또 북한 핵보유국 언급한 트럼프…대화 신호? 비핵화 후퇴? 랭크뉴스 2025.03.14
44029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으로 힘들어해…한동훈엔 심기 불편” 랭크뉴스 2025.03.14
44028 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많아”… 또 北 핵보유국 지칭 랭크뉴스 2025.03.14
44027 “눈비 맞고 100일, 황사도 견딜 수 있다…윤석열을 파면하라” 랭크뉴스 2025.03.14
44026 ‘소득대체율 43%’ 연금개혁 논의 8부 능선 넘었다 랭크뉴스 2025.03.14
44025 "다음 주 꼭 파면"‥한 주 내내 이어진 '응원봉 물결' 랭크뉴스 2025.03.14
44024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최장 기록… 헌재 '尹 선고' 다음 주? 랭크뉴스 2025.03.14
44023 野 “최상목 내란공범”… 與 “明특검법 거부권 당연” 랭크뉴스 2025.03.14
44022 “한중일 통상장관 회의 이달 말 조율 중”…트럼프 관세 위협 견제될까 랭크뉴스 2025.03.14
44021 윤석열 석방의 지귀연 ‘이중 트릭’…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논썰] 랭크뉴스 2025.03.14
44020 이준석 "민주당, 탄핵 중독…'배스킨라빈스' 만들자는 거냐" 랭크뉴스 2025.03.14
44019 "수업 복귀 의대생들, 우리 동료 아니다" 건국대 학생들 공개 비난 논란 랭크뉴스 2025.03.14
44018 금요일 저녁도 尹탄핵찬반 집회…헌재는 경비 강화 긴장고조(종합) 랭크뉴스 2025.03.14
44017 故김새론 모친 "딸은 거짓말한 적 없어…명예회복 원한다" 랭크뉴스 2025.03.14
44016 주말 남부부터 비 시작…일요일엔 꽃샘추위 랭크뉴스 2025.03.14
44015 초등생에 “나도 너희 해칠 수 있어” 학교 발칵…영주 30대 교사 입건 랭크뉴스 2025.03.14
44014 타이거 우즈 열애설, 상대는 트럼프 손주 5명 낳은 前며느리 랭크뉴스 2025.03.14
44013 "현대차 수준 달라"…성과급 갖고 싸우더니, 현대제철 비상경영 랭크뉴스 2025.03.14
44012 "러시아제 권총으로 암살 위협"…경찰, 이재명 대표 신변 보호 논의 랭크뉴스 2025.03.14
44011 BMW, 美 트럼프 관세로 올해 1조6000억 손해 전망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