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 [자료사진]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가 오늘 첫 재판에서 폭동 원인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오후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윤 씨는 이 자리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분노한 국민들이 우발적으로 법원에 들어간 것"이라며, "사법부가 합동수사단을 꾸려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한 다음에 이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도 부정선거의 피해자"라며 "모든 악의 근원은 부정선거고 주범은 공산주의와 연결돼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도 "누군가 윤 씨를 강제로 법원 경내로 끌고갔고, 윤 씨는 폭력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도들이 법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장을 들어올리고, 본인도 함께 난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