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반그룹 효과에 LS 이틀 연속 '급등'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월 9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뉴스1


LS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전날 호반그룹이 자회사 간 특허 분쟁 중인 LS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가 전날 보다 7.43%(9000원) 오른 13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LS 주가는 18.96% 오른 12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선업계 1·2위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의 지분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반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이 순수한 재무적 투자 목적이라고 공식적으로 강조했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LS그룹 경영 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2심의 선고공판을 열고 대한전선이 LS전선에 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1심 배상액 4억9000만원의 약 3배 높은 금액이다. 대한전선은 상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LS는 LS ELECTRIC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을 지배하는 LS전선, 글로벌 2위 동제련 업체 LSMnM을 보유한 지주회사"라며 "반면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 32.1%의 가치는 현재 시가로 약 1조252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주주의 참여에 따라 LS 지배구조의 안정성이 흔들릴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 LS그룹의 가족 및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는 32.1%이고, 가문별로는 구태회 11.1%, 구평회 15.3%, 구두회 5.6%로 절대적인 경영 지배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인터배터리 2025' 전시장에서 중복상장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전엔 중복상장이 문제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작은 회사들이 계속 성장하려면 계속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의 발언이 이튿날 시장에 전해지며 지주사인 LS를 포함해 LS그룹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500억원 이상 증발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41 소득대체율 합의했지만 여야 실무협의 무산···'합의 처리' 문구 발목 랭크뉴스 2025.03.16
44740 3월 중순인데 ‘폭설’이…‘북극 한파’에 영하로, 체감온도 뚝 랭크뉴스 2025.03.16
44739 “만 8살이 연습생, 한국 왜 이러나”…언더15, 방영 전부터 논란 랭크뉴스 2025.03.16
44738 오래 살면 연금 더 받는다…'한국형 톤틴' 내년 출시 랭크뉴스 2025.03.16
44737 전세계 인기 ‘폭싹 속았수다’…애순·관식의 유채꽃밭에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3.16
44736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이명박 석방 불복해 항고···검찰의 180도 다른 태도 랭크뉴스 2025.03.16
44735 월요일 아침 전국 영하권 꽃샘추위…서울 -2∼6도, 부산 0∼10도 랭크뉴스 2025.03.16
44734 'LCC 최장수 CEO'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31일 퇴임 랭크뉴스 2025.03.16
44733 헌재를 향한 오늘의 주제어 “신속하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6
44732 나경원 “윤석열 탄핵심판 결론, 이재명 2심 선고 뒤에 내야” 랭크뉴스 2025.03.16
44731 "지역 의료 헌신에 경의" 이준석, '나솔 25기 광수' 칭찬한 까닭은 랭크뉴스 2025.03.16
44730 김병주 MBK 회장 사재출연에 협력사 “구두약속 필요없어” 랭크뉴스 2025.03.16
44729 의정갈등에 비상진료체계 2년째‥올해 지속시 건보적자 1.7조 증가 랭크뉴스 2025.03.16
44728 "성관계도 어렵다"…스타벅스 727억 배상 판결, 무슨 사고길래 랭크뉴스 2025.03.16
44727 여야 국민연금 모수개혁 합의했지만··· 특위 구성·자동조정장치 두고 난항 예상 랭크뉴스 2025.03.16
44726 ‘차별받는 백인’ 서사 퍼뜨리는 트럼프, 주미 남아공 대사 추방 예고 랭크뉴스 2025.03.16
44725 "잘난 게 죄니?" 블랙핑크 후광 벗고 솔로 가수 나선 제니 랭크뉴스 2025.03.16
44724 뒤늦게 알게 된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여야는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5.03.16
44723 [단독] 1월 초과근무 113시간…탄핵 정국에 ‘방전된’ 경찰 기동대 랭크뉴스 2025.03.16
44722 홈플러스 단기채, 개인 투자자가 2000억원 넘게 샀다··· 커지는 후폭풍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