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SNS에 언급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저격하자 민주당 의원이 “사실관계와 문법 모두 틀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맞받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 소속 김동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가짜뉴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사진과 함께 “정말 위험한 사람(Most Dangerous Man in Korea)”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상급 표현인 most가 형용사 부사를 수식할 때는 반드시 정관사 the와 함께 쓰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이란 뜻으로 문장 자체도 틀린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내란죄를 저지르고도 구속 취소되어 개선 장군처럼 관저에 복귀한 윤석열”이라며 “불법 계엄과 내란 옹호 등 중죄를 저지른 세력이 누구를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정치적 역량 없이 국힘에서 쫓겨난 분이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심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그러나 수준 낮은 말과 글이 아닌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국민의 관심을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가 언급한 ‘dangerous man’은 과거 2023년 4월 이 대표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한 외신기자의 질문 중 나온 표현이기도 하다.

당시 워싱턴타임스 기자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해 “측근 중에서 다섯 분이 사망했다. 저희가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위험인물(dangerous man)로 보아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그것도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고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서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04 또 러시아와 보조 맞춘 트럼프… "푸틴에게 쿠르스크 우크라군 살려달라 부탁" 랭크뉴스 2025.03.15
44303 나경원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첫째부터 10년씩 인정해야” 랭크뉴스 2025.03.15
44302 '3말4초' 헌재 판결 나오나…尹 탄핵 선고에 쏠리는 눈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5.03.15
44301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유튜버, 경찰 신고 뒤에도 헌재 앞 방송 랭크뉴스 2025.03.15
44300 미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 논란 확산…야3당 ‘제 역할 못한 정부 책임’ 비판 랭크뉴스 2025.03.15
44299 ‘문형배 살해 예고’ 유튜버, 경찰 수사 중에도 헌재 앞 활동 계속 랭크뉴스 2025.03.15
44298 오세훈 서울시장 “野, 헌재 앞 천막 불법 설치… 변상금 부과 등 검토” 랭크뉴스 2025.03.15
44297 홈플러스 노조, 90개 점포서 김병주 MBK 회장 국회출석 촉구 1인 시위 랭크뉴스 2025.03.15
44296 특수관계인 부동산 매매, 감정평가는 선택 아닌 필수[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5.03.15
44295 與 "헌재, 한덕수 탄핵 즉시 선고하라… 민주당 편드나" 랭크뉴스 2025.03.15
44294 연일 최고가...‘비트코인’ 대신 돈 몰리는 ‘이곳’ 랭크뉴스 2025.03.15
44293 정부, 美민감국가 韓포함 확인에 "사안 엄중히 봐…적극 교섭" 랭크뉴스 2025.03.15
44292 尹 탄핵 찬반 집회...100만명 몰린다 랭크뉴스 2025.03.15
44291 “뜬금없는 ‘탄핵중독’ 프레임 황당…태도 분명히 하라” 이준석 직격한 민주당 랭크뉴스 2025.03.15
44290 오세훈 "헌재 앞 민주당 천막 불법… 변상금 부과 검토" 랭크뉴스 2025.03.15
44289 듀프 제품, 어디까지 합법일까[최자림의 지식재산권 산책] 랭크뉴스 2025.03.15
44288 미 ‘민감국가’에 한국 추가 공식 확인…기술 협력, 동맹 신뢰에 후폭풍 랭크뉴스 2025.03.15
44287 ‘농약통’으로 주스 살포…백종원, 이번엔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랭크뉴스 2025.03.15
44286 홈플러스 마트노조, 김병주 MBK 회장 국회출석 촉구 1인 시위 랭크뉴스 2025.03.15
44285 광화문 앞 ‘탄핵 촉구’ 천막 향해…오세훈 “불법, 변상금 부과할 것”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