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선고 직전 지지자 결집용 주장 이어가
野 "악의무리" 부르며 '죄악상' 10개 나열
"北 결탁 부정선거·줄탄핵으로 정부 마비"
"고지눈앞에···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이달 13일 작성된 김용전 전 장관의 옥중편지1. 사진=서울경제신문

이달 13일 작성된 김용전 전 장관의 옥중편지2. 사진=서울경제신문

[서울경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또다시 옥중 편지를 보냈다. 김 전 장관은 ‘악의 무리 죄악상 10가지’ 나열하며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처단하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거대 야당을 향한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정치권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최근 가족 및 변호인단 접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이달 13일 작성된 이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악의 무리들의 내란몰이 선동으로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막다른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면서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안팎까지 올라오는 등 “여러분들 덕분에 어둠이 걷히고 희망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 무리들이 저지른 불법·거짓 행각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자유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획책한 내란범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을 “악의 무리”라고 칭하며 ‘죄악상 10가지’를 적었다. 그는 △중국·북한과 결탁해 부정선거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죄 △정부 관료 줄탄핵으로 사법부·행정부를 마비시킨 죄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아 체제 전복을 노린 죄 △완장찬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와 짜고 사기 탄핵을 공모해 국민을 농락한 죄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관계자를 불법·체포 구금 수사하도록 압박한 죄 △의회독재 패악질로 국민에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힌 죄 등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이러한 악의 무리들의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죄악상들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처단하자”며 “이를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고지가 눈 앞에 와 있다”고 썼다. 이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지쳐서 병상에 누워 계신 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영광된 미래를 생각하며 끝까지 싸우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앞서 지지자들을 향한 옥중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지난달 28일 작성한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헌법재판관)을 즉각 처단하자” 등의 과격한 구호로 선동 논란을 불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57 “상거래채권 전액 상환” 고개 숙인 홈플러스… MBK 책임론은 선 긋기 랭크뉴스 2025.03.15
44156 긴장고조 헌재 인근…숙박업체 "폭동위험 없나" 해외문의 쇄도 랭크뉴스 2025.03.15
44155 [단독] 국방부, 박정훈 대령 항고 사건 ‘1년6개월 방치’하다 해군에 늑장 이송 랭크뉴스 2025.03.15
44154 '스벅' 이어 '배라'도 문닫았다…'호남의 명동' 충장로의 추락 랭크뉴스 2025.03.15
44153 "살아서 돈쓰는 맛"…사망보험금, 65세부터 당기면 이만큼?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3.15
44152 무인 무기체계 성공적 안착하려면[김홍유의 산업의 窓] 랭크뉴스 2025.03.15
44151 시계태엽 한 번 더 감은 헌재‥"절차 문제 정리" 랭크뉴스 2025.03.15
44150 "미국판 문화대혁명"…트럼프 행보에 마오 떠올리는 중국인, 왜 랭크뉴스 2025.03.15
44149 ‘한국형 점도표’ 단기금리에만 영향… 장기 금리는 꿈쩍도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5
44148 대전 미분양 주택 1년 새 90% 증가… 지난해 ‘공급 폭탄’ 영향 랭크뉴스 2025.03.15
44147 비트코인 뺨치는 구릿값… 트럼프 관세에 “더 오른다?” 랭크뉴스 2025.03.15
44146 '尹탄핵 선고' 임박, 주말 서울 10만명 모인다…긴장감 최고조 랭크뉴스 2025.03.15
44145 尹선고 임박에 양측 '팩스폭탄'…헌재에 탄원서 수백건 빗발 랭크뉴스 2025.03.15
44144 美민감국가에 韓 추가 확인 파장…실제 시행시 동맹간 신뢰 타격 랭크뉴스 2025.03.15
44143 미 정부 “올 1월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랭크뉴스 2025.03.15
44142 손끝에 딸기향 밸 때까지 ‘톡’ ‘톡’, 봄을 따러 속초로 가봄 랭크뉴스 2025.03.15
44141 [위클리 건강]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뇌졸중·심근경색 '촉매제' 랭크뉴스 2025.03.15
44140 방미 통상본부장 "美측에 韓 관세면제·비차별적 대우 요청" 랭크뉴스 2025.03.15
44139 "삼성·네이버도 참여" AI컴퓨팅센터 유치 전국서 도전장 랭크뉴스 2025.03.15
44138 봄을 물들이는 산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이름을 알면 더 예쁘다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