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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가 2025년 한·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경기 광주시 특주전학교 훈련장 일대에서 '한 ·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야간 특수타격 훈련 간 한·미연합 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대항군을 격멸하고 목표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육군, 뉴스1
육군이 2025년 한·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했다며 14일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북 억지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육군은 이날 "육군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은 10일부터 4일 간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며 "훈련은 최정예 특수임무대원들의 공세적 특수타격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전투 기술 숙달 및 상호 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수임무대원들이 지난 13일 야간 특수타격 훈련에서 치누크 헬기에서 내려 목표지역을 향해 기동하는 모습. 사진 육군, 뉴스1
훈련에 투입된 흑표부대(특전사 13공수여단)는 유사시 적진에 침투해 적 요인 암살과 핵심시설 타격 임무를 맡는 특수 작전 부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적 수뇌부 제거 작전인 '참수 작전'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군 당국이 주로 비공개로 이뤄지는 특수작전 훈련을 이날 공개한 건 한·미 연합훈련에 잇달아 반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국군 장병 25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측에선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 헬기가, 미국 측에선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페이브호크(HH-60) 등 연합 항공 자산 16대가 투입됐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우발상황을 부여하고, 대규모 항공전력 투입과 대항군 운영을 통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수임무대원들이 지난 13일 야간 특수타격 훈련에서 대항군을 격멸하고 목표시설을 확보하는 모습. 사진 육군, 뉴스1
실제로 한·미 특수임무대원들은 지난 13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 훈련에서 전력화된 각종 첨단 장비를 활용해 목표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했고, 장애물도 신속히 극복했다. 또 우발상황이 여럿 이어지는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핵심시설을 타격했다. 대항군 격멸 뒤 항공기로 안전하게 작전지역을 이탈하는 절차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훈련을 지휘한 흑표부대 특수임무대대장(중령)은 "특전사는 대한민국 대표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변함없이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교육훈련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투기술을 숙달해 적에게는 공포를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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