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이미 검찰이 수사 중이기에 특검을 도입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위헌성이 상당하고, 형사법 체계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가 있는 권한대행으로서 재의요구권 행사가 불가피합니다."]

최 대행은 우선 특검 수사 범위가 불명확하고 지나치게 방대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후보자를 추천받은 지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임명한 거로 간주한다는 규정은 "대통령 임명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등의 규정은, 현행 형사법에 위배될 수 있고 전례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특검은 기존 수사가 부족하거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될 때 도입해야 하지만 명태균 관련 사건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검찰의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특별검사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 대행은 검찰을 향해서도 "수사 상황에 대한 국민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최 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는 오늘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 결정을 수용하는 것은 사회 안정에 필수이며, 폭력 집회는 엄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10 “25기 광수에 경의”…이준석이 ‘나솔’ 언급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16
44709 ‘尹탄핵 국회 대리인단’ 혁신당 서상범, 구로구청장 출마 랭크뉴스 2025.03.16
44708 野 "권성동 '승복' 발언은 거짓말…'불복 선동' 감추려는 연막" 랭크뉴스 2025.03.16
44707 전광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예배‥서울 도심서 탄핵 반대 집회 랭크뉴스 2025.03.16
44706 이것은 ‘윤석열 파면 예고편’…헌재 최근 선고 3종 엿보기 랭크뉴스 2025.03.16
44705 탄핵선고에 대한 한동훈·윤상현·안철수의 생각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6
44704 "너 베트남에서 마약했지?"… 재외국민 노리는 '그놈 목소리'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6
44703 尹 탄핵 심판 선고 임박…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성-반대’ 집회 랭크뉴스 2025.03.16
44702 민주 의원들, 국회서 광화문까지 5일째 행진‥"빠르게 파면 선고" 랭크뉴스 2025.03.16
44701 서울시, 대치미도 재건축 계획 결정…최고 50층 3914가구 단지로 랭크뉴스 2025.03.16
44700 1억짜리 팔찌도 판다…명품주얼리, 카카오 '똑똑' 랭크뉴스 2025.03.16
44699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에‥한동훈 "비상계엄 막으려 제가 앞장선 이유" 랭크뉴스 2025.03.16
44698 권성동 "尹탄핵심판 승복은 당 공식입장…李, 과연 승복의사 있나"(종합) 랭크뉴스 2025.03.16
44697 ‘번지점프 추락사’ 스포츠체험시설 대표 중대재해법 위반 결론 랭크뉴스 2025.03.16
44696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MBK 문제인가 사모펀드 문제인가 랭크뉴스 2025.03.16
44695 전례 없는 사모펀드 회장의 사재출연…홈플러스 회생 새 돌파구 될까 랭크뉴스 2025.03.16
44694 한동훈,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승복은 선택 아니라 당연” 랭크뉴스 2025.03.16
44693 "헌재재판관, 23일 뒤로 약속 미뤘다"…尹탄핵 선고일 추측 난무 랭크뉴스 2025.03.16
44692 민주당 공약 초안에 ‘정년 연장’ 포함 확인…조기 대선에 민생 이슈 선점 랭크뉴스 2025.03.16
44691 이혼 후 전처와 아들 피살… "사망보험금, 전남편과 장인·장모 나눠서"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