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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걸어가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3.4%,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 반대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지난주보다 찬성은 2%포인트 떨어졌고, 반대는 2%포인트 올랐지만, 찬성이 우세한 흐름은 여전하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탄핵 찬성 비율은 더 높았다. 중도층의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는 반대했다. 무당층 역시 탄핵 찬성 의견이 60%였고, 반대는 20%에 그쳤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야당 후보가 당선(정권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여당 후보가 당선(정권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8%는 답변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정권 유지’ 의견은 4%포인트 올랐고, ‘정권 교체’는 1%포인트 떨어졌다. 중도층에서는 61%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30%는 정권 유지를 원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정권 교체를 원하는 중도층 비율은 같았으나, 정권 유지 의견은 2%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로, 전주와 같았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2%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25%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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