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주일 만에 탄핵 찬성·반대 격차 줄어
윤 대통령 석방으로 지지층 일부 결집한 듯
대선 정권 유지 41%, 정권 교체 51%
이재명 34% 김문수 10%…의견 유보 35%
국민의힘 36%, 민주 40%…무당층 19%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 인근에 도착해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과 반대 여론의 격차가 일주일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지지층이 일부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이 반대한다는 사람보다 40%포인트(P) 이상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은 58%, 반대는 37%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에 진행된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찬성 여론은 2%P 줄고 반대는 2%P 늘어난 수치다.

한국갤럽 제공


찬성과 반대 여론의 격차는 일주일 전 25%P에서 21%P로 줄었다. 이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보수층과 부동층 일부가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보수층에서 탄핵 찬성 여론은 일주일 전 29%에서 24%로, 반대 여론은 69%에서 72%로 변화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는 탄핵 찬성이 51%에서 40%로 크게 줄어든 반면 탄핵 반대는 32%에서 41%로 늘었다.

중도층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일주일 만에 71%에서 69%로, 탄핵 반대는 22%에서 26%로 변화했다. 진보층에선 탄핵 찬성이 92%에서 93%로, 탄핵 반대는 6%에서 7%로 오차범위 내 변동을 보였다.

다음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41%,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바란다는 답변은 51%였다. 정권 유지 답변은 일주일 만에 4%P 늘었고 정권 교체 답변은 1%P 줄었다. 모두 오차범위 내 변화다.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였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다.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35%에 달했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 민주당 40%로 집계돼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와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무당층은 19%다.

중도층 중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22%, 민주당 43%, 무당층이 1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24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최장 기록… 헌재 '尹 선고' 다음 주? 랭크뉴스 2025.03.14
44023 野 “최상목 내란공범”… 與 “明특검법 거부권 당연” 랭크뉴스 2025.03.14
44022 “한중일 통상장관 회의 이달 말 조율 중”…트럼프 관세 위협 견제될까 랭크뉴스 2025.03.14
44021 윤석열 석방의 지귀연 ‘이중 트릭’…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논썰] 랭크뉴스 2025.03.14
44020 이준석 "민주당, 탄핵 중독…'배스킨라빈스' 만들자는 거냐" 랭크뉴스 2025.03.14
44019 "수업 복귀 의대생들, 우리 동료 아니다" 건국대 학생들 공개 비난 논란 랭크뉴스 2025.03.14
44018 금요일 저녁도 尹탄핵찬반 집회…헌재는 경비 강화 긴장고조(종합) 랭크뉴스 2025.03.14
44017 故김새론 모친 "딸은 거짓말한 적 없어…명예회복 원한다" 랭크뉴스 2025.03.14
44016 주말 남부부터 비 시작…일요일엔 꽃샘추위 랭크뉴스 2025.03.14
44015 초등생에 “나도 너희 해칠 수 있어” 학교 발칵…영주 30대 교사 입건 랭크뉴스 2025.03.14
44014 타이거 우즈 열애설, 상대는 트럼프 손주 5명 낳은 前며느리 랭크뉴스 2025.03.14
44013 "현대차 수준 달라"…성과급 갖고 싸우더니, 현대제철 비상경영 랭크뉴스 2025.03.14
44012 "러시아제 권총으로 암살 위협"…경찰, 이재명 대표 신변 보호 논의 랭크뉴스 2025.03.14
44011 BMW, 美 트럼프 관세로 올해 1조6000억 손해 전망 랭크뉴스 2025.03.14
44010 여야 '받는 돈 43%' 공감... 조기 대선 전 '표 안 되는' 연금개혁 부담 턴다 랭크뉴스 2025.03.14
44009 보이스피싱에 주민번호 유출…변경은 ‘첩첩산중’ [제보K] 랭크뉴스 2025.03.14
44008 막판 총력전 "탄핵 각하해주세요. 아멘"‥"내일도, 모레도 걷는다" 랭크뉴스 2025.03.14
44007 헌재 담장에 철조망까지…“선고 당일 ‘갑호 비상’ 발령” 랭크뉴스 2025.03.14
44006 쿠팡 물류센터서 또…밤 10시 일용직 50대 노동자 쓰러져 숨져 랭크뉴스 2025.03.14
44005 다음 주로 넘어가는 윤 사건…윤·국회 측 모두 “신속 선고”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