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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당하지 않는다"
"약간의 혼란… 그리 길지는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왼쪽 두 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겨냥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부 혼란이 빚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12일부터 25%로 부과 중인 관세와 4월 2일 자로 계획한 상호 관세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캐나다에 대해 "우리는 캐나다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삼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주장했다.

'대대적인 관세정책이 미국 중소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물음에는 "그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부유해질 것"이라며 "어제 제너럴모터스(GM)가 (나를 찾아) 왔고, 그들은 600억 달러를 투자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사람들도 어제 왔고, 그들은 연말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알다시피 애플은 며칠 전 5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이 대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주장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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