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즈니스 포커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년 재계 연봉킹을 예고했다. 주요 기업이 3월 12일까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44억3100만원 등 총 115억18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이 올해부터 등기임원인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되는 만큼 올해 재계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 회장은 2023년에는 보수로 122억100만원을 수령해 177억15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다. 과도한 겸직과 고액 보수 논란이 일자 계열사 대표와 사내이사 겸직을 4개로 유지해왔다. 신 회장은 올해 계열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칠성음료에서 롯데쇼핑 이사회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장재훈 부회장이 33억9900만원을, 호세 무뇨스 사장이 28억3900만원을,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28억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기아에서는 송호성 사장이 28억7700만원, 최준영 사장이 14억7200만원을 받았다.

주요 기업인 2024년 평균 급여. 그래픽=송영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 급여 및 퇴직금을 포함해 총 80억3600만원을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

현직자 중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이 총 52억40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50억9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해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HS효성은 지난해 7월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해 새로 출범했다. 조 부회장의 연간 급여는 49억원으로 7∼12월분만 지급한 것이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5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2023년 신세계그룹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을 통틀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던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해 27억1400만원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봉 1위는 권영수 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3년 용퇴했으나 임기 만료일이 2024년 3월 25일까지여서 연봉이 2024년 사업보고서에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인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총 71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김동명 사장은 지난해 17억92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신동원 농심 회장(17억32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7억1100만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12억2300만원)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한편 2023년 기준 연봉이 100억원을 넘는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77억15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22억1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8억200만원)까지 3명이었다. 올해 기아 보수가 추가될 예정인 정 회장이 신 회장을 제치고 ‘총수 연봉킹’에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아는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75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논의한다. 경제개혁연대는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3사의 이사를 겸직하면서 과도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68 美,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韓 포함 시켰다…"일정 부분 제약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5
44167 '치사율 100%' 붉게 물든 소나무숲…수십억 쏟은 김해 결국 랭크뉴스 2025.03.15
44166 까라면 다 까는 굳센 청년 노동자…마냥 대견한 일이 아닙니다[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5.03.15
44165 [단독] 뉴트리아 잡는 삵…낙동강 습지서 포식 행위 첫 확인 랭크뉴스 2025.03.15
44164 [단독]박정훈 대령 항고 사건 1년6개월 방치…해군에 늑장 이송한 국방부 랭크뉴스 2025.03.15
44163 건대 의대생 “복귀자, 동료 간주 안 해” 공개 비난 랭크뉴스 2025.03.15
44162 관세 우려에 소비자 심리 급락…주가는 저가 매수로 반등 랭크뉴스 2025.03.15
44161 중국의 인재굴기와 우리의 실력 [하영춘 칼럼] 랭크뉴스 2025.03.15
44160 북한 핵보유국 인정? 트럼프 발언 일파만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3.15
44159 헌재 8연속 기각에…"줄탄핵 개뻥"이라는 민주당의 정신승리[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3.15
44158 서울 도심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대중교통 이용 당부 랭크뉴스 2025.03.15
44157 “상거래채권 전액 상환” 고개 숙인 홈플러스… MBK 책임론은 선 긋기 랭크뉴스 2025.03.15
44156 긴장고조 헌재 인근…숙박업체 "폭동위험 없나" 해외문의 쇄도 랭크뉴스 2025.03.15
44155 [단독] 국방부, 박정훈 대령 항고 사건 ‘1년6개월 방치’하다 해군에 늑장 이송 랭크뉴스 2025.03.15
44154 '스벅' 이어 '배라'도 문닫았다…'호남의 명동' 충장로의 추락 랭크뉴스 2025.03.15
44153 "살아서 돈쓰는 맛"…사망보험금, 65세부터 당기면 이만큼?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3.15
44152 무인 무기체계 성공적 안착하려면[김홍유의 산업의 窓] 랭크뉴스 2025.03.15
44151 시계태엽 한 번 더 감은 헌재‥"절차 문제 정리" 랭크뉴스 2025.03.15
44150 "미국판 문화대혁명"…트럼프 행보에 마오 떠올리는 중국인, 왜 랭크뉴스 2025.03.15
44149 ‘한국형 점도표’ 단기금리에만 영향… 장기 금리는 꿈쩍도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