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 14.8→21.7%
재건축 패스트트랙에 신축 기대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차선책으로 ‘예비 신축’인 재건축 단지 매매가 늘고 있다.

부동산R114는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1~2월 기준 21.7%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2021~2025년(1~2월) 서울 아파트 연식 구간별 매매를 분석한 결과다. 2021~2024년까지 14.8%→14.6%→18.2%→19.6%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신축 아파트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으로 높은 현금 보유력이 요구되자 구축으로 수요가 점차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축 매매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2021년 거래 비중이 22.3%였던 준공 10년 이하 아파트는 집값 급등기인 2022년 35.2%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23.9%로 하락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는 19.9%까지 떨어졌다. 30년 초과 구축 거래 비중보다도 낮다.

구축 아파트는 ‘예비 신축’ 기대로 수요가 늘고 있다. 애초 구축은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않고, 30년 초과 재건축 단지를 사업 완공까지 투자 기간이 길어 선호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통해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면서 준공 30년 초과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통과 없이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민간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구축 등의 의무화가 예고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구축 선호도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매가격은 여전히 얼죽신이 우세하다. ‘준공 10년 이하’ 신축·준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연평균 9.1%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비사업 건축 연한에 해당하는 ‘30년 초과’ 아파트가 연평균 3.7% 올라 뒤를 이었다. ‘10년 초과~30년 이하’ 아파트는 연평균 3.5% 올라 오름세가 가장 낮았다.

부동산R114는 “얼죽신 선호가 계속되지만 공급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입지가 우수한 재건축 아파트, 신축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큰 단지 위주로 자연스레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신축과 연동되며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33 권성동 "헌재 결정에 승복"에…박찬대 "그게 기삿거리가 되나" 랭크뉴스 2025.03.16
44832 "김수현과 교제가 자작극?"…故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고소한다 랭크뉴스 2025.03.16
44831 "국내산 김치로 맛있게 끓였어요" 믿었는데 중국산…수억원 챙긴 식당업주 결국 랭크뉴스 2025.03.16
44830 폐기물 기저귀, 가짜 항균속옷…中CCTV 불량상품 고발 랭크뉴스 2025.03.16
44829 눈비에 기온 ‘뚝’…주 중반까지 꽃샘추위 랭크뉴스 2025.03.16
44828 中, 내수 진작 위한 종합대책 발표…임금 인상·소비 활성화 목표 랭크뉴스 2025.03.16
44827 [속보] 트럼프특사 "美협상팀, 금주 우크라·러시아와 각각 후속 협의" 랭크뉴스 2025.03.16
44826 "6세 미만 절반이 학원 다닌다" 외신도 놀란 韓사교육 광풍 랭크뉴스 2025.03.16
44825 경호처, 윤 체포영장 집행 저지 ‘반대’ 간부 해임 보도에···“관련 절차 진행 중” 랭크뉴스 2025.03.16
44824 "휴대폰 꺼달라" 빨간 제니의 파격댄스…객석엔 유재석도 열광 랭크뉴스 2025.03.16
44823 [현장36.5] "100만 원은커녕"‥희망 잃은 지방 자영업자들 랭크뉴스 2025.03.16
44822 전원일치 여부 몇 초면 알 수 있다…윤 탄핵 심판 선고 ‘관전법’ 랭크뉴스 2025.03.16
44821 최장 기간 넘어선 尹 탄핵심판, 이번 주 내 선고 전망 가능성 나와 랭크뉴스 2025.03.16
44820 "탈모 치료하려다 큰일 날 뻔"…해외 직구 탈모 치료제 성분 보니 '화들짝' 랭크뉴스 2025.03.16
44819 “임금 소득 올리고 주식 안정 조치”…中 ‘내수 최우선’ 종합대책 랭크뉴스 2025.03.16
44818 내일 아침 영하권 강추위…전국 대부분서 눈·비 소식 랭크뉴스 2025.03.16
44817 “5세 아이가 Hagwon 간다”…英 언론 '깜짝' 놀란 韓 영유아 사교육 랭크뉴스 2025.03.16
44816 [인터뷰 전문] 이범준 헌법학 박사 "尹 선고 최종 변수는 한 총리 탄핵" 랭크뉴스 2025.03.16
44815 ‘정당+내각 지지율 50% 붕괴’ 日 이시바 단명 총리되나 랭크뉴스 2025.03.16
44814 "바퀴벌레도 잡아 먹었다"…표류 어부, 95일만에 기적 생존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