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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신고 접수에 따라 백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국산 농산물을 써야 하는 식품 공장에서 수입 농산물을 쓴 혐의를 받는다. 또,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국산 농산물을 쓴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입 농산물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백석농장에서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을 사용해 농지법 위반 논란을 빚었다. 이 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해 있는데, 현행법상 국산 농산물을 가공할 때만 농업진흥구역에 식품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또 더본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 더본몰에서 ‘한신포차 낙지볶음’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산 마늘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본코리아는 더본몰에서 한신포차 낙지볶음 판매를 중단했다가 원산지 표시를 수정해 판매를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이날 더본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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