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행정부 탈퇴 결정으로 자금난에 처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정 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일인 1월 20일(현지시각)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P연합

13일(현지 시각) WHO에 따르면 최근 라울 토마스 WHO 사업 담당 부국장은 재정 공백을 개선할 비용 절감 방안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방안에는 WHO의 보건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각 세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급하지 않은 사업을 뒤로 미뤄 지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WHO는 회원국과 민간 기부자에게 더 많은 기부를 얻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제네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로 계약을 1년마다 새로 맺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인력 감축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재정 상황에 따라 감원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제네바에 있는 본부 인력의 업무 가운데 일부를 회원국 쪽으로 분산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22일 유엔에 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미국은 WHO의 의사결정이 중국 중심으로 치우쳤고, 회원국의 분담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는 점 등을 탈퇴 사유로 들었다.

문제는 194개 회원국을 가운데 미국이 최대 자금줄이 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미국은 WHO 정규 예산의 5분의 1을 책임지고 있었고, 지난 2년간 WHO가 모금한 긴급 자금의 34%를 기부했다. WHO는 지난달 집행 이사회에서도 미국의 탈퇴로 인한 예산 공백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특별한 방법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89 [사설] 홈플러스 남 탓 해명에 커지는 ‘먹튀 기업회생’ 의혹 랭크뉴스 2025.03.15
44088 인·태 지역 순방서 한국만 쏙 빠졌다…美국방장관 '韓패싱' 왜 랭크뉴스 2025.03.15
44087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방한 무산…전임자 이어 또 '한국 패싱' 랭크뉴스 2025.03.15
44086 “부정선거 조사 전까지 재판 인정 못 해”···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의 변 랭크뉴스 2025.03.15
44085 전세계 때렸는데 월가가 울었다 랭크뉴스 2025.03.15
44084 검찰, ‘포항시장 공천개입’ 의혹 김정재 소환···윤석열 부부 정조준 랭크뉴스 2025.03.15
44083 ‘소득대체율 43%’ 연금안, 이르면 다음주 복지위 처리할 듯 랭크뉴스 2025.03.15
44082 윤석열 석방 ‘이중 트릭’…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논썰] 랭크뉴스 2025.03.15
44081 [사설] 헌재 선고날 폭력 사태, 나라 망치는 지름길 랭크뉴스 2025.03.15
44080 G7 외교장관회의 "北에 안보리 결의 따른 핵·미사일 포기 요구" 랭크뉴스 2025.03.15
44079 美상무 "자동차관세, 한국 포함해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게 공평"(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078 최 대행 “위헌성 상당”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랭크뉴스 2025.03.15
44077 '초선 의원에 상품권 뿌렸다' 흔들리는 일본 이시바 정권 랭크뉴스 2025.03.15
44076 트럼프발 관세 악재···‘한·미 세탁기 분쟁’을 기억하라 랭크뉴스 2025.03.15
44075 여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합의···‘더 내고 더 받자’ 개혁, 이번엔 될까 랭크뉴스 2025.03.15
44074 G7 외교장관회의 “北에 안보리 결의 따른 핵·미사일 포기 요구” 랭크뉴스 2025.03.15
44073 금요일 밤에도 “윤석열 파면”…마지막일지 모를 100만 집회 예고 랭크뉴스 2025.03.15
44072 16년째 재개발 제자리 흉물 빈집 어찌하리요 랭크뉴스 2025.03.15
44071 뉴욕증시, 반발 매수 속 반등 출발… 이번주 모든 지수 하락 전망 랭크뉴스 2025.03.15
44070 현대제철 포항공장 20대 계약직 인턴 쇳물 용기로 추락해 사망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