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종부세 대상 31만8308명, 5만여명 늘어…‘마래푸 84㎡’도 포함
아이유·송중기 분양 ‘에테르노 청담’ 200억원 최고…최저는 280만원


올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3.65% 올랐다.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3년째 동결된 수준이지만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서울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가구의 공시가격을 담은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마련해 열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3.65%로 집계됐다. 지난해(1.52%)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다.

서울(7.86%)의 오름폭이 압도적으로 컸다. 이어 경기(3.16%), 인천(2.51%), 전북(2.24%), 울산(1.07%) 순이었다. 반면 세종(-3.28%), 대구(-2.90%), 광주(-2.06%), 부산(-1.66%), 경북(-1.40%)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도 구별 편차가 컸다. 서초 11.63%, 강남 11.19%, 송파 10.04% 등 강남 3구는 10% 이상 올랐다. 성동(10.72%), 용산(10.51%), 마포(9.34%)의 상승폭도 컸으나 도봉(1.56%)과 강북(1.75%), 구로(1.85%)는 1%대 오르는 데 그쳤다.

공시가 상승으로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주택 수(공시가격 12억원 초과·1가구 1주택자 기준)는 31만8308가구(2.04%)로, 지난해 26만6780가구(1.75%)보다 5만1528가구 늘었다. 이 중 88.2%(28만667가구)가 서울에 있다.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에테르노 청담’(전용면적 464.11㎡)으로 200억6000만원이다. 이곳은 연예인 아이유, 송중기씨가 분양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낮은 주택은 강원 영월군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전용면적 17.76㎡ 공시가격이 280만원이었다.

국토부가 추정한 주요 단지 주택 세액 변화를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의 신현대 9차(전용면적 111㎡)는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25.9% 오른 34억7600만원으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전년보다 49.2% 많은 1848만원이었다.

전년에 공시가격이 12억원 미만이어서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면적 84㎡)는 전년보다 14.9% 오른 13억1600만원이 되면서 종부세 27만원을 내야 한다. 총보유세는 전년보다 17.5% 늘어난 287만원이다.

주택 공시가격은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소유자 등의 의견을 듣고 이의제기를 검토해 보완한 후 4월30일 결정·공시한다.

주택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세금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책정,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에도 활용되는 지표다. 정부는 아파트 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3년부터 3년째 ‘69%’로 동결하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50 "미국판 문화대혁명"…트럼프 행보에 마오 떠올리는 중국인, 왜 랭크뉴스 2025.03.15
44149 ‘한국형 점도표’ 단기금리에만 영향… 장기 금리는 꿈쩍도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5
44148 대전 미분양 주택 1년 새 90% 증가… 지난해 ‘공급 폭탄’ 영향 랭크뉴스 2025.03.15
44147 비트코인 뺨치는 구릿값… 트럼프 관세에 “더 오른다?” 랭크뉴스 2025.03.15
44146 '尹탄핵 선고' 임박, 주말 서울 10만명 모인다…긴장감 최고조 랭크뉴스 2025.03.15
44145 尹선고 임박에 양측 '팩스폭탄'…헌재에 탄원서 수백건 빗발 랭크뉴스 2025.03.15
44144 美민감국가에 韓 추가 확인 파장…실제 시행시 동맹간 신뢰 타격 랭크뉴스 2025.03.15
44143 미 정부 “올 1월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랭크뉴스 2025.03.15
44142 손끝에 딸기향 밸 때까지 ‘톡’ ‘톡’, 봄을 따러 속초로 가봄 랭크뉴스 2025.03.15
44141 [위클리 건강]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뇌졸중·심근경색 '촉매제' 랭크뉴스 2025.03.15
44140 방미 통상본부장 "美측에 韓 관세면제·비차별적 대우 요청" 랭크뉴스 2025.03.15
44139 "삼성·네이버도 참여" AI컴퓨팅센터 유치 전국서 도전장 랭크뉴스 2025.03.15
44138 봄을 물들이는 산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이름을 알면 더 예쁘다 랭크뉴스 2025.03.15
44137 "그를 아는 자 불멸"…위대한 혼, 마하트마 간디를 읽다 [김성칠의 해방일기(11)] 랭크뉴스 2025.03.15
44136 [영상] 울타리 껑충 뛰고 지붕 위 추격전…과밀 교도소가 낳은 53명 탈주극 랭크뉴스 2025.03.15
44135 당뇨가 유전 탓? 99%는 당신 탓! 랭크뉴스 2025.03.15
44134 尹 탄핵 선고 날 '서부지법 폭동' 반복될라... 여야 "헌재 결과 승복" 못 박아야 랭크뉴스 2025.03.15
44133 [샷!] "학원선생인 척 아이 데려가도 알 수 없어요" 랭크뉴스 2025.03.15
44132 이 사진 보자 통증 줄었다…뇌과학이 밝힌 놀라운 '자연 효과' 랭크뉴스 2025.03.15
44131 'EU 보복관세에 발끈'한 트럼프, “굽히지 않겠다” 전면전 불사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