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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최근, 홍천의 한 학교를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춘천의 한 고등학생 20명의 검체에선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학생 2명의 자리가 비었습니다.

수두에 걸려 격리 조치됐습니다.

개학 이후 엿새 동안 이 학교에서만 24명이 수두에 걸렸다고 신고했습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루 퍼졌습니다.

[최성만/홍천 ○○초등학교 교감 : "5일간 격리를 통해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좀 다수 있었고요. 학급에서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서 환기할 수 있도록 하고요."]

인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4곳에서도 수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올 들어, 강원도 내 수두 환자는 140명을 넘어설 정도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두는 공기와 침 등 호흡기와 접촉만으로 쉽게 전파되는 제2급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열이 나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데 5일 뒤면 딱지가 생기면서 없어집니다.

[홍진규/홍천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 저희 방역팀이 직접 방문해서 (학원 등에) 주기적으로 방역을 직접 해드리고 있고 한 타임이 끝날 때마다 환기 같은 걸 잘 시켜달라고."]

급격히 높아진 기온에 학교 식중독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초,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20명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교 내 전파를 막기 위해 가정 통신문을 배포하고 개인의 각별한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체 활동이 많아진 시기인 만큼, 외출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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