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 디시(D.C.)에서 하원의장이 주최한 연례 ‘아일랜드의 친구들’ 오찬을 마친 뒤 국회의사당을 떠나며 언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잦은 관세 정책 변화가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럽연합의 보복관세에 대해서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결정을 예로 들면서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에 조정했다. 나는 조정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코 고집스럽게 밀어붙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일단 시작하면 유연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4월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에 대응하겠냐는 질문에도 “물론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날 발효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맞서 내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냐는 질문에도 “완전히 그렇다”고 답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성명을 내고 철강 관세 부과를 유럽 탓으로 돌리며 유럽의 보복조치를 비난했다.

그는 “여러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및 기타 분야의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해결하려고 유럽연합과 효과적인 협력을 시도했지만 유럽은 그런 시도를 거부했고 너무 작은 규모로 너무 늦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징벌적인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 필요 및 국제 안보를 완전히 무시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28 "성관계도 어렵다"…스타벅스 727억 배상 판결, 무슨 사고길래 랭크뉴스 2025.03.16
44727 여야 국민연금 모수개혁 합의했지만··· 특위 구성·자동조정장치 두고 난항 예상 랭크뉴스 2025.03.16
44726 ‘차별받는 백인’ 서사 퍼뜨리는 트럼프, 주미 남아공 대사 추방 예고 랭크뉴스 2025.03.16
44725 "잘난 게 죄니?" 블랙핑크 후광 벗고 솔로 가수 나선 제니 랭크뉴스 2025.03.16
44724 뒤늦게 알게 된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여야는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5.03.16
44723 [단독] 1월 초과근무 113시간…탄핵 정국에 ‘방전된’ 경찰 기동대 랭크뉴스 2025.03.16
44722 홈플러스 단기채, 개인 투자자가 2000억원 넘게 샀다··· 커지는 후폭풍 랭크뉴스 2025.03.16
44721 MBK 김병주 얼마나 내놓나…업계 "홈플 정상화에 최소 1조원" 랭크뉴스 2025.03.16
44720 [단독] 상법 개정 열쇠 쥔 최상목, 4년 전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 주장했다 랭크뉴스 2025.03.16
44719 '민감국가 지정' 두고...野 “계엄 후과” 與 “줄탄핵 때문” 공방 랭크뉴스 2025.03.16
44718 "이번 주 가장 빠른 날 신속한 파면을"… 총력전 이어가는 野 랭크뉴스 2025.03.16
44717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오늘도 여야 총력전…‘민감국가’ 공방도 랭크뉴스 2025.03.16
44716 "정말 나만 빼고 다 가입했나 보네"…'연 최대 9.54% 금리'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무려 랭크뉴스 2025.03.16
44715 尹 탄핵이 먼저냐, 李 2심이 먼저냐…‘시계제로’ 헌재에 정치권 촉각 랭크뉴스 2025.03.16
44714 한달새 대치동 6.8억 뛰었다…서울시, 토허제 재도입 검토 랭크뉴스 2025.03.16
44713 ‘잠룡’서 ‘자율주행 벤처’ 도전 남경필 “자율주행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 랭크뉴스 2025.03.16
44712 [속보]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로 최소 5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16
44711 “고용 지표 양호하나, 경기 둔화로 인한 실업 늘어” 랭크뉴스 2025.03.16
44710 “25기 광수에 경의”…이준석이 ‘나솔’ 언급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16
44709 ‘尹탄핵 국회 대리인단’ 혁신당 서상범, 구로구청장 출마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