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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 재발탁 홈플러스
법정관리 이어 ‘엎친 데 덮친 격’
뚜레쥬르 “계약 연장 안 한다”
홈플러스가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배우 김수현을 발탁해 선보인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 광고. 홈플러스 제공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을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최근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창립 28주년 광고모델로 김수현을 재발탁한 상황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말 만료되는 김수현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 김수현을 9년 만에 다시 뚜레쥬르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김수현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와 있던 뚜레쥬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관련 게시물이 모두 삭제돼 있다.

과거 김수현 관련 게시물을 내리는 곳은 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0여년 전 김수현이 한 화장품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영상을 삭제했다. K2코리아도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 사진을 모두 내렸다.

홈플러스는 고심에 빠졌다. 지난달 말 김수현 재발탁 소식을 알렸는데, 당시 홈플러스는 “특유의 활력과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홈플러스가 추구하는 ‘신선한 생각’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까지 진행했던 창립28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 TV 광고 등에도 김수현이 전면 등장한다.

홈플러스는 측은 김수현의 모델 계약 유지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현은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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